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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역사 걷기 여행 코스 추천, 대중교통으로 도는 서울 한 바퀴

by soso story 2025. 10. 7.

1. 시작하며

서울 안에서 당일치기로 어디를 다녀올 수 있을까요?

멀리 가지 않아도 하루 알차게 걷고, 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길이 있어요.

요즘은 무작정 많이 걷는 트레킹보다 숨은 역사와 장소가 있는 걷기 코스를 찾게 되는데요. 서울의 오래된 골목과 함께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는 것도 색다른 하루가 되더라고요.

오늘 소개할 코스는 숙대입구역에서 출발해 해방촌, 당고개, 절두산 순교성지까지. 마을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해 도심 속 역사 걷기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예요.

 

2. 숙대입구에서 출발, 후암동 108계단으로 오르기

(1) 어떻게 가면 될까요?

서울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바로 앞 마을버스 용산02번을 타고 후암동 종점까지 가면 시작이에요.

버스 배차 간격이 짧고, 탑승 시간은 7분 정도로 짧아요.

📝 이동 정보 요약

  • 구간: 숙대입구역 → 후암동 종점
  • 이동 방법: 마을버스 용산02번
  • 소요 시간: 약 7분
  • 후암동 종점 → 108계단: 도보 5분 내외

(2) 후암동 108계단, 그냥 계단이 아니었어요

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가파른 계단이 바로 '후암동 108계단'이에요.

이곳은 예전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하러 올라가던 경성호국신사의 계단이었대요.

지금은 신사는 철거됐지만, 계단은 여전히 주민들의 통로로 남아 있고, 경사형 승강기도 설치돼 있어요.

📝 108계단 정보 정리

  • 설치 시기: 일제강점기
  • 현재 용도: 주민 통행, 경사형 승강기 병행 사용
  • 승강기 특징: 4층 구조, 층마다 승하차 가능
  • 설치 시기: 2018년
  • 사업비: 28억 원

계단 중간중간 멈춰 서서 위를 올려다보면, 그 자체로 서울 도심의 과거와 현재를 느끼게 하는 풍경이 있어요.

 

 

3. 해방촌 골목, 신흥시장 둘러보기

(1) 해방촌 이름에 담긴 의미는?

108계단을 오르면 해방촌이라는 동네가 나와요. 이름부터 특별하죠.

이곳은 광복 직후 실향민과 이주민들이 모여 정착한 곳으로, 이름 그대로 ‘해방’을 맞아 형성된 마을이에요.

예전에는 달동네였지만 지금은 감각적인 카페나 공방, 젊은이들이 찾는 트렌디한 골목으로 많이 바뀌었어요.

(2) 신흥시장, 요즘 분위기 어때요?

해방촌 중심부에 있는 신흥시장은 예전 재래시장의 정겨운 느낌에 요즘은 코카콜라와 콜라보로 리모델링까지 되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요.

시장 곳곳에 개성 있는 카페와 간판, 오래된 간이 식당이 공존해서 걸어만 다녀도 재미있는 거리예요.

📝 해방촌-신흥시장 걷기 포인트

  • 과거: 실향민 정착 마을
  • 현재: 트렌디한 가게와 감성 골목
  • 추천 경로: 108계단 → 해방타워(숭실학교 터) → 신흥시장

 

4. 당고개 순교성지, 도시 속 사색의 장소

(1) 당고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문배 어린이공원 정류장 인근의 당고개 순교성지예요.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천주교 신자 10명이 순교한 곳으로, 지금은 조용한 공원 같지만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랍니다.

‘당고개’라는 이름은 원래 당집이 있던 고개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2) 왜 이곳에 천주교 박해 유적이 많을까요?

서울 도심이었지만, 고개 언덕이나 외진 길목은 형장의 역할을 하던 곳이었어요.

그래서 신앙을 지킨 이들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던 장소로 기록되죠.

이곳엔 벤치나 나무 그늘이 많아 도심 속에서 조용히 머물기 좋은 장소이기도 해요.

📝 당고개 순교성지 정보 요약

  • 위치: 문배동 / 신계역사공원 인근
  • 역사: 1839년 기해박해, 천주교 신자 10인 순교
  • 주요 인물: 당고개 10위 성인
  • 공간 특징: 공원 + 사색 공간 구성

 

5. 마지막 코스, 절두산 순교성지에서 한강뷰까지

(1) 절두산, 이름부터 무겁죠

‘절두산’은 이름 그대로 머리를 자른 산이라는 뜻이에요.

병인박해(1866) 당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의 참수 장소였던 곳이죠.

이제는 성지, 박물관,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묵상과 순례를 위해 찾는 곳이 되었어요.

(2) 한강을 따라 걷는 십자가의 길

걷다 보면 남종삼 성인, 김대건 신부 동상, 순교자 기념탑 등 많은 상징물을 만날 수 있어요.

무엇보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있어, 마음이 고요해지는 느낌도 있답니다.

📝 절두산 순교성지 관람 포인트

  • 십자가의 길: 예수 수난과 순교자들의 발자취
  • 기념탑: 3개의 형상탑, 24명의 순교자 상징
  • 한강 전망: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포인트

 

6. 마치며

서울 안에서 대중교통만 이용해 하루 동안 이렇게 깊은 이야기가 담긴 곳들을 걸을 수 있다니, 다녀오고 나니 마음이 꽤 묵직하면서도 좋았어요.

해방촌의 골목길, 당고개의 고요한 언덕, 절두산의 순례길까지 걷고 나면 단순한 트레킹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 걷는 경험이 된답니다.

바쁘게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하루쯤 이렇게 의미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는 시간,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특히 더 추천드리고 싶어요.

 

 

 

 

#서울역사트레킹

#도심속걷기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