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

11월 한라산 첫눈 산행, 관음사-성판악 설경 후기

by soso story 2025. 11. 24.

1. 시작하며

11월 중순, 드디어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어요. 올해는 단풍이 아직 남은 상태에서 눈이 내려서, 단풍과 설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드문 시기였다고 하네요.

이번 여정은 ‘관음사 코스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당일치기 코스, 총 18km의 긴 여정이에요. 하루 만에 가능할까 싶지만, 교통과 시간만 잘 맞추면 충분히 가능한 일정입니다.

무엇보다 첫눈이 만든 백록담의 설경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해요.

2. 한라산 당일치기, 현실적인 일정과 준비

(1) 하루 만에 가능할까?

서울에서 첫 비행기(06:00 김포 출발) 를 타면 제주에 8시 전후 도착, 택시로 관음사 입구까지 약 30~40분, 요금은 약 18,000원 정도라고 합니다.

📝 한라산 당일치기 기본 일정표

구간 거리 예상 시간 특징
관음사 입구 → 삼각봉 대피소 약 4.5km 2시간 초반 완만, 후반 경사 급
삼각봉 → 백록담 약 4.2km 1시간 30분 상고대, 눈꽃 하이라이트
백록담 → 성판악 약 10km 2시간 30분 내리막 길고 완만
총합 18km 약 6시간 전후 체력·날씨 따라 달라짐

포인트: 삼각봉 대피소는 11시 30분까지 통과해야 백록담까지 갈 수 있어요. 늦게 출발하면 입산이 제한되니, 8시~8시30분 사이 출발이 가장 이상적이에요.

(2) 꼭 필요한 준비물

📝 겨울철 한라산 당일치기 필수 준비물

  • QR 입산예약 (관음사 500명 / 성판악 1,000명 제한)
  • 신분증 + 예약 QR코드 (입구에서 모두 확인)
  • 아이젠 / 방수 등산화 / 방풍 자켓
  • 보온 물통 (정상부 체감 -3도 내외)
  • 간식 & 에너지바 (정상부엔 매점 없음)

눈이 오면 트레킹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출발 전 반드시 기상청 예보 확인은 필수입니다.

 

3. 관음사 코스, 왜 겨울에 더 좋을까

(1) 상고대가 더 예쁘게 피는 이유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북쪽 사면을 따라 오르는데, 겨울철에는 북서풍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 관음사 코스가 성판악보다 설경이 좋은 이유

구분 관음사 코스 성판악 코스
방향 북서쪽 동쪽
바람 영향 북서풍 직접 맞음 바람 적음
상고대 두껍고 풍성함 적거나 희미함
난이도 경사 있음 (상급) 완만함 (중급)
뷰포인트 삼각봉~헬기장~백록담 구간 중후반 숲길 위주

그래서 설경 감상 목적이라면 관음사, 체력 부담이 크다면 성판악 코스가 좋아요.

등산 유튜버들도 대부분 “겨울엔 관음사로 올라라”는 이유가 바로 이 상고대 때문이에요. 눈꽃이 나무 전체를 감싸는 모습은 정말 ‘겨울 왕국’ 같다고 하네요.

 

4. 백록담 정상, 기다림 끝에 열린 설국

(1) 날씨는 변덕, 하지만 보람은 확실

이날 날씨는 정말 예측 불가였어요. 비 → 우박 → 눈 → 맑음이 반복되다가, 정상에선 잠깐 하늘이 열리며 백록담의 화구벽이 드러나는 장면이 펼쳐졌어요.

“기다리면 열리더라고요.” 짧은 그 순간, 운해와 눈꽃이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그야말로 한라산의 하이라이트였다고 합니다.

📝 정상부 정보 요약

항목 내용
백록담 도착시간 약 12시 20분
기온 영하 1도 (체감 -3도)
화장실 정상에는 없음 (삼각봉, 진달래 대피소 이용)
하산 제한시간 오후 1시 30분까지

 

5. 성판악 하산길, 길고 긴 내리막

(1) 풍경은 덜하지만 안전한 코스

성판악 코스는 경사가 완만해 하산길로 적합합니다. 하지만 “끝나지 않는 내리막”이라는 말처럼 체력 소모가 만만치 않아요.

내리막 4km 구간은 평탄하지만, 무릎 부담이 크기 때문에 스틱 사용이 꼭 필요합니다.

📝 성판악 하산 구간 요약

구간 거리 특징
백록담 → 속밭대피소 약 4km 눈 녹은 구간 미끄럼 주의
속밭대피소 → 성판악 입구 약 4km 숲길, 경사 완만, 단조로움
총 하산 시간 약 2시간 30분 체력 따라 달라짐

 

6. 당일치기보단 1박 2일 추천

영상에서도 말했지만, 당일치기는 가능하지만 추천하긴 어렵다고 해요. 특히 겨울에는 날씨 변수도 크고, 체력 소모가 많아서 제주에서 1박 후 다음 날 여유롭게 산행하는 걸 더 권장합니다.

📝 한라산 산행 팁

  • 전날 제주시 숙박 → 관음사 이동 일정이 가장 여유로움
  • 눈 온 다음날 아침이 설경의 ‘최고 타이밍’
  • 백록담 정상부는 1시 30분 이후 입산 제한
  • 하산 후 근처 식사로 ‘갈치조림 돌솥밥’이 인기 메뉴

 

7. 마치며

한라산의 첫눈은 매년 찾아오지만, 이렇게 단풍과 설경이 겹친 시기는 흔치 않아요.

겨울 한라산은 정말 매력적인 산이에요. 눈꽃이 피어난 구상나무 숲, 잠깐 열리는 파란 하늘, 그리고 백록담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올겨울, 혹시 등산 계획이 있다면 “관음사로 올라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한라산 코스”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힘들지만, 정상에서 하얗게 펼쳐진 세상을 보면 그 모든 게 보상받는 기분이 든답니다.

 

 

 

 

#한라산첫눈 #관음사성판악등산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