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올해는 이상하게 연말 분위기가 빨리 찾아왔다. 아침에 출근길만 나가도 도로 가로수마다 반짝이는 조명이 달려 있고, 커피 한 잔을 들고 걷다 보면 이미 크리스마스가 시작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번엔 케이크만큼은 평소와 다르게 좀 특별하게 고르고 싶었다. 그렇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결국 마음을 빼앗긴 게 바로 투썸플레이스의 ‘윈터 베어’ 케이크였다.
SNS에서 처음 봤을 땐 단순히 귀엽다는 생각이었는데, 실물을 보니 사진보다 훨씬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곰돌이 모양 그대로 초콜릿이 코팅돼 있어서 마치 장식품 같았다.

2. 처음엔 그냥 귀엽다고만 생각했다
투썸플레이스가 올해 선보인 홀리데이 콘셉트는 ‘디어리스트 윈터(Dearest Winter)’였다. 그중에서도 윈터베어는 대표 라인업이라 그런지 매장 전면에도 크게 진열되어 있었다.
입체적인 곰돌이 모양에 초콜릿 스프레이 코팅(피스톨레 기법)을 적용해서 표면이 벨벳처럼 부드럽게 마감되어 있다. 빛이 닿는 각도마다 색감이 달라 보이는데, 초콜릿 무스 위에 눈이 살짝 내려앉은 듯한 느낌이 든다.
실물로 보면 정말 작지 않다. 손바닥보다 크고, 두 명이서 먹기에 딱 적당한 크기다. 귀여움만 보고 샀다가 양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알찼다.
3. 안에 들어 있는 구성도 제법 섬세하다
이 케이크는 단순한 초콜릿 무스가 아니다. 안쪽에 살구 콤포트(살구를 졸여 만든 필링)가 들어 있고, 그 아래엔 진한 초코 가나슈와 다크 초코 글레이즈가 층층이 쌓여 있다.
달콤한 초코에 상큼한 살구가 살짝 섞여서, 한 입 먹을 때 느끼하지 않게 넘어간다. 초콜릿만 잔뜩 들어 있으면 금방 물릴 수도 있는데, 이건 의외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정리하자면,
- 입체 곰돌이 형태의 비주얼
- 초콜릿 무스 + 살구 콤포트의 조화
- 진한데도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
초콜릿 덕후라면 거의 반은 성공한 셈이다.


4. 예약은 오직 앱으로만 가능했다
윈터베어는 일반 매장에서 바로 구매하는 게 아니라 투썸하트 앱을 통한 사전예약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약은 작년 기준으로 11월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였고, 픽업은 12월 31일까지 가능했다. 시기적으로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 주간에 예약이 몰리기 때문에 여유 있게 일정 잡는 게 좋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할인 폭이었다. 앱 쿠폰으로 15% 기본 할인에, 카드사 제휴를 더하면 최대 24%까지 떨어진다. 실제로 몇몇 후기를 보니 정가보다 1만2천원가량 저렴하게 구매한 사례도 있었다.
예약 절차도 간단했다.
- 투썸하트 앱 설치 후 로그인
- 원하는 매장과 픽업 날짜 선택
- 쿠폰 적용 후 결제 완료
크리스마스 당일은 매장 수령 인원이 몰리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에는 예약을 마치는 게 안전하다.
5. 차게 먹을 때가 가장 맛있었다
투썸 측에서 권장하는 먹는 법은 간단하다. 냉장 상태 그대로, 모든 레이어를 한 번에 떠서 먹는 것.
무스와 콤포트, 가나슈가 함께 섞여야 제맛이 난다. 실온에 오래 두면 겉 초콜릿이 녹아 질감이 무너질 수 있다.
보관은 냉장 기준 2일 이내가 적당하고, 당일 먹는 게 가장 좋다. 나도 하루 지나 먹었을 땐 무스가 살짝 물러져서 식감이 덜했다.
6. 실제 후기들은 이런 반응이었다
사진만 봐도 이미 예쁜데, 실물 후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비주얼이 상상 이상’이라는 말이 많았다. 초콜릿 향이 진하고, 곰돌이 얼굴의 디테일이 정교해서 사진 찍기 좋은 케이크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맛은 확실히 초콜릿 중심이다. 진한 다크 초콜릿이 입안에서 녹다가 뒤에 살구의 산뜻함이 남는다. 다만 초콜릿이 워낙 진해서, 단 걸 잘 못 먹는 사람은 조금 버겁게 느낄 수도 있다.
살구 맛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린다. 상큼함이 강하지 않아 대부분은 괜찮게 느꼈지만, 과일 향이 섞인 초코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다른 제품이 나을 수도 있다.
7. 다른 홀리데이 라인업도 함께 나왔다
윈터베어 외에도 올해 투썸플레이스의 홀리데이 케이크는 다양했다.
- 윈터 스노우맨 – 피칸과 캐러멜 크림의 고소한 조합
- 스트로베리 산타 – 딸기와 라즈베리 꿀리의 상큼함
- 멜팅 스노우맨 – 캐러멜 커스터드 생크림이 인상적
- 부쉬 드 노엘 – 프랑스 전통 통나무 스타일
- 브라우니 루돌프 – 진한 브라우니에 귀여운 루돌프 장식
기본 시그니처 케이크인 스초생, 화이트 스초생, 말차 아박도 여전히 함께 판매 중이라 취향에 따라 고르기 좋다. 하지만 올해 SNS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단연 윈터베어였다.
8. 결국 마음이 향한 건 이 곰돌이였다
매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고르는 일은 은근 고민된다. 모양이 예쁜 건 맛이 별로일 때가 있고, 맛있는 건 또 평범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윈터베어는 보기에도 예쁘고 먹을 때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사전예약 할인폭이 커서 가격 부담이 덜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귀여운 비주얼 덕분에 아이들이 있는 집이나 연인끼리 나눠 먹기에도 좋을 듯하다.
12월 18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만약 이번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케이크를 찾는다면 조금 서둘러도 괜찮다.
돌아보면 결국, 나를 설득한 건 단순히 ‘귀여움’이 아니라 ‘기분 좋은 순간을 만드는 힘’이었다. 이 케이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순간, 이미 크리스마스는 시작된 셈이니까.
9. 마치며
투썸 윈터베어 케이크는 단순히 시즌 한정 메뉴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보는 순간 미소가 지어지고, 한 조각만 먹어도 겨울이 한층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 초콜릿의 진한 향과 살구의 산뜻함, 그리고 귀여운 비주얼까지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이었다. 무엇보다도 예약 할인 혜택이 커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연말에 가족이나 친구와 작은 행복을 나누고 싶다면, 이 케이크 한 조각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이 곰돌이를 본 순간, 이미 크리스마스였다.”
#투썸윈터베어케이크
#크리스마스케이크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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