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 빼놓기 어려운 게 바로 쇼핑이다.
마쓰야마 역시 여행자들이 ‘이왕 왔으니 한 번쯤 둘러봐야지’ 하게 되는 도시 중 하나였다.
도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의외로 쇼핑 스팟이 다양하게 퍼져 있다.
고급 브랜드 백화점부터 현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골목 상점까지, 분위기가 꽤 다채롭다.
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따뜻한 색감과, 상점 앞에 걸린 간판들의 조화가 참 일본스럽다.
직접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발길이 멈추는 가게들이 많았다.
중심가에선 ‘마쓰야마 미쓰코시’부터 들러보게 된다
시내 중심부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백화점이 바로 ‘마쓰야마 미쓰코시’다.
대형 마트와 푸드코트가 함께 있어서 식사까지 해결하기 좋았다.
1층엔 화장품 브랜드들이 즐비하고, 위층에는 의류와 잡화 매장이 이어진다.
주말엔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서, 쇼핑하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대는 오전 10시쯤. 이때 가면 조용히 둘러볼 수 있었다.
미쓰코시 옆, 오카이도 상점가의 활기
미쓰코시와 연결되어 있는 오카이도 상점가는 지붕이 덮인 아케이드 거리라 비 오는 날에도 쇼핑하기 좋았다.
양옆으로는 의류, 신발, 기념품, 카페 등이 길게 이어져 있었고 현지 학생들이 방과 후 들르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특히 저녁 무렵엔 상점 간판이 일제히 켜지면서 분위기가 꽤 낭만적이었다.
도고 온천 가기 전, 도고 상점가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도고 온천역 근처에 있는 도고 상점가는 마쓰야마의 로컬 감성이 가장 잘 묻어난 곳이었다.
에히메 현 특산품인 귤잼, 유자차, 감귤 비누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았다.
길은 짧지만 분위기가 다정해서,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
온천욕 전후에 들러 간단히 선물 살 곳으로 딱이었다.
밤늦게까지 문 여는 돈키호테, 여행자 필수 코스
마쓰야마 시내에는 돈키호테가 두 곳 있는데, 그중 오카이도점이 가장 접근성이 좋았다.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라, 저녁 식사 후 들르기 좋았다.
화장품, 간식, 생활용품, 선물용 아이템까지 종류가 워낙 많아서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24시간 영업이라 늦게 가도 여유롭다.
쇼핑몰형 복합시설 ‘후지 그랜드 마쓰야마’
조금 외곽 쪽으로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곳이 ‘후지 그랜드 마쓰야마’.
대형 마트, 패션 브랜드, 생활용품점이 한 건물 안에 모여 있다.
GU, 칼디, 다이소 등 익숙한 매장이 다 있어서 여행 중 필요한 물건을 한 번에 살 수 있었다.
식료품 코너도 크고, 현지 식자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코쿠 최대 규모의 ‘이요테츠 다카시마야’
이요테츠 다카시마야는 마쓰야마 중심지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다.
무인양품, 도큐핸즈 등 일본 전국 체인점이 다 입점해 있어서 굳이 다른 도시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쇼핑할 수 있는 규모였다.
옥상에는 대관람차가 있어서, 가족 단위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주변 교통도 편해서, 공항 리무진이나 시내 트램으로 이동하기 좋았다.
긴텐가이 상점가, 현지의 일상과 닿아 있는 거리
긴텐가이 상점가는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았다.
아케이드 구조라 날씨 영향을 받지 않고 걷기 좋고, 생활용품, 문구점, 전통 과자점 등 소소한 가게들이 이어져 있었다.
오카이도와 이어져 있어서 두 거리 모두 한 번에 둘러보기 좋았다.
관광지보다 가격이 조금 더 합리적이어서, 쇼핑 예산이 한결 가벼웠다.
조용한 분위기의 마쓰치카 타운
마쓰치카 타운은 이요테츠 타카시마야 지하에서 이어지는 쇼핑몰로, 다른 곳보다 인파가 적고 차분했다.
소규모 식당, 의류 매장, 카페가 곳곳에 있어 잠깐 쉬어가기 좋았다.
여행 후반부, 사람이 적은 곳에서 여유롭게 쇼핑하고 싶을 때 들르기 좋은 곳이었다.
마쓰야마 쇼핑 루트, 이렇게 정리해본다
정리하자면
- 중심지라면 ‘미쓰코시 – 오카이도 – 긴텐가이’ 구간을 한 번에 돌기 좋고,
- 온천 일정을 포함한다면 ‘도고 상점가’를 빼놓지 말아야 한다.
- 실용 쇼핑은 ‘후지 그랜드 마쓰야마’,
- 여유로운 분위기는 ‘마쓰치카 타운’이 제격이었다.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숙소를 정할 때 이 상점가 중 어디와 가까운지를 기준으로 보면 동선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Booking.com이나 Agoda에서 위치 기준 검색을 해보면 의외로 쇼핑 거리 바로 옆에 있는 숙소들이 많았다.
돌아보면, 마쓰야마의 쇼핑은 단순한 ‘구매’보다 ‘산책’에 가까웠다.
작은 상점 하나하나에서 지역의 결이 느껴졌고,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일상의 온도도 그 안에 있었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쇼핑도 여행의 일부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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