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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 2층, 차덕후도 반한 브런치카페 올리버브라운

by soso story 2026. 1. 19.

가끔은 카페보다 차를 더 보러 간다는 농담이 통할 때가 있다.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 2층, 그 안쪽에 숨어 있는 브런치카페 ‘올리버브라운’이 딱 그런 곳이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유리 너머로 전시된 차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커피 향 사이로 은근히 엔진 냄새가 섞이는 느낌이랄까.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하다.

 

처음에는 그냥 BMW 센터 안에 있는 평범한 카페겠거니 했다. 그런데 메뉴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수제 버거, 까르보나라, 해산물 파스타까지, 이름만 봐도 단순한 디저트 카페는 아니었다. 실제로 맛을 보면 더 그렇다.

 

생각보다 본격적인 브런치 메뉴들

처음 주문한 건 수제 버거였다. 겉은 바삭한 번, 안쪽은 촉촉하게 구워진 패티가 꽤 두툼했다. 포크로 자를 때 묵직하게 눌리는 그 질감이 좋았다. 한입 먹자마자 육즙이 번지고, 치즈가 부드럽게 따라온다. 느끼하지 않은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같이 간 친구는 까르보나라를 골랐는데, 크림소스가 진하면서도 무겁지 않았다. 면이 살짝 덜 익은 알덴테 상태라 식감이 좋았고, 베이컨의 짭조름함이 전체 맛을 잡아줬다. 해산물 파스타는 오징어, 새우, 홍합이 꽤 넉넉하게 들어 있었는데, 이건 사진으로 보면 더 먹음직스럽게 나온다.

 

창가 자리가 주는 특별한 뷰

이 카페의 매력은 음식만이 아니다. BMW 드라이빙센터 2층이라는 입지 자체가 주는 비일상적인 분위기가 있다. 유리벽 너머로 전시된 차량이 보이고, 운이 좋으면 바로 아래 트랙에서 시승 중인 차량도 살짝 보인다. 커피를 마시면서 그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마치 모터쇼 VIP존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주말에는 특히 창가 자리가 금방 찬다. 사람들 대부분이 사진을 찍으려는 목적도 있어서 그런 듯하다. 그래서 이왕이면 예약을 하거나, 문 열자마자 들어가는 게 좋다. 평일 낮에는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혼자 앉아 커피 마시기에도 괜찮다.

 

커피 맛은 기본, 디저트는 덤처럼

브런치 메뉴가 훌륭한 만큼 커피도 평균 이상이다. 에스프레소는 진하면서도 신맛이 강하지 않고, 라테는 우유 거품이 고르게 잡혀 부드럽다. 디저트류로는 브라우니와 티라미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브라우니가 낫다. 달콤하면서도 꾸덕한 식감이 커피랑 잘 어울린다.

 

  • 버거와 파스타는 브런치 수준을 넘어선다.
  • 커피는 안정적인 밸런스로 누구나 무난히 즐길 수 있다.
  • 무엇보다 ‘자동차 뷰’를 가진 특별한 공간 경험이 매력이다.

 

위치와 운영 시간, 그리고 작은 팁

카페는 인천 중구 공항동로 136, BMW 드라이빙센터 2층에 있다.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차로 5분 정도면 도착하고,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센터 주차장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주차 공간은 넓은 편이라 주말에도 큰 불편은 없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점심시간 이후부터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브런치를 즐기려면 오전 11시 전후가 가장 한적하다.

 

자동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올리버브라운은 단순히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자동차와 브런치가 한 공간에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준다. 차량 전시장을 배경으로 식사하는 기분이 새롭고, 의외로 메뉴 완성도가 높아서 ‘카페 겸 레스토랑’이라 부르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자동차에 관심이 없더라도, 창가 너머의 풍경과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주말 브런치 장소로 좋다. 다만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커피 향 사이로 반짝이는 BMW 라인을 바라보다 보면, 어느새 또 다른 차를 상상하게 된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차를 보러 갔다가, 브런치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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