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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 걷기, 초소책방까지 가볼 만한 코스

by soso story 2025. 2. 17.

시작하며

서울의 풍경을 걸으며 느끼고 싶다면, 이번 도보 코스를 추천한다. 시청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인왕산 성곽길을 따라 초소책방과 무무대 전망대까지 걷는 일정이다.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루 일정으로 적당하다.

 

1. 돈의문 박물관 마을 – 옛 서울을 만나다

첫 번째 목적지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다. 과거 서울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1960~80년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삼거리 이용원, 옛날 영화관, 오락실, 만화방 등 과거 서울 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장소들이 꾸며져 있다.

옛 영화관에서는 오래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으며, 오락실에서는 예전 인기 있던 아케이드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또한 음악다방에서는 LP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할 수도 있다.

이곳은 올해까지만 운영되고 철거될 예정이므로, 방문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다녀오는 것이 좋다.

 

2. 인왕산 성곽길 – 성벽 따라 서울을 조망하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뒤로하고 인왕산 성곽길로 향한다. 한양도성 성곽길 중에서도 인왕산 구간은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며, 서울의 역사적 유산을 따라 걷기에 좋은 곳이다.

경로 안내

  • 돈의문 박물관 마을 → 월암공원 성벽길 → 어니스트 베델 집터 → 인왕산 성곽길 입구
  • 유신빌라를 지나 한양도성 인왕구간으로 이동

이 코스의 전체 길이는 약 4km이며, 걸어 올라가고 내려오는 데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치마바위 등 독특한 자연경관도 볼 수 있다.

주요 포인트

  • 성벽을 따라 걸으며 서울 도심과 어우러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른 후에는 창의문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조금 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3. 초소책방 – 작은 공간에서 느끼는 여유

인왕산에서 내려오면 초소책방을 만날 수 있다. 과거에는 청와대 방어를 위한 초소였지만, 지금은 독특한 감성을 담은 작은 서점 겸 카페로 변신했다.

초소책방 특징

  • 책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 인왕산 전망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테라스
  • 조용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곳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아 이동이 편리하며, 수성동 계곡과 가까워 연계해서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4. 무무대 전망대 –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초소책방에서 200m 정도만 걸으면 무무대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은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도심의 불빛을 바라볼 수 있다.

무무대 전망대 특징

  •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 ‘무무대’라는 이름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아름다움만 있다”는 의미에서 유래
  • 도보 여행의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좋은 곳

야경을 감상한 뒤에는 수성동 계곡 방향으로 내려가 종로09번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마치며

이번 도보 코스는 시청역에서 출발해 덕수궁 돌담길, 돈의문 박물관 마을, 한양도성 인왕산 구간을 지나 초소책방과 무무대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일정이었다.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여정으로, 하루 동안 도심 속 자연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색다른 서울 도보 여행 코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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