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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빼고 후회 없는 피부 만들기, 부작용 없는 관리법 총정리

by soso story 2025. 4. 1.

시작하며

나이가 들수록 피부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점은 많은 이들이 가장 쉽게 인지하는 변화 중 하나이다. 어느 날 거울을 보다가 이전에는 없던 점이 생긴 것을 발견하거나, 기존에 있던 점이 커졌다는 느낌을 받으면 꽤 당황스러울 수 있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쓰는 이들에게 점은 미용적인 문제로도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점은 주로 유전적인 요인, 노화, 자외선 노출 등에 의해 생긴다. 그리고 점의 크기, 색, 경계, 대칭성 등 외형적인 특징에 따라 피부과에서는 일반적인 점인지 아니면 검사가 필요한 병변인지 판단한다. 미용적인 이유로 제거를 고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피부암과 같은 중요한 질환과 구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은 필수다.

하지만 점을 제거한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점을 제거하는 순간보다, 그 이후의 회복 과정에서 피부에 어떤 흔적이 남느냐가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점 제거 후 생길 수 있는 흉터, 색소 침착, 붉은 자국, 움푹 팬 상처 등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법을 정리했다. 의료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에게 권장되는 방법이기도 하며, 피부과 의사의 실제 경험과 조언을 토대로 정리된 내용이다.

 

1. 점은 왜 생기고 없애야 할까?

점은 멜라닌 세포가 피부 한 곳에 뭉치면서 생기는 색소성 병변이다. 멜라닌 색소는 원래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만, 특정 부위에 지나치게 쌓이면 점이나 기미, 잡티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점의 발생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유전적인 요인: 가족력에 따라 특정 부위나 형태의 점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 노화: 나이가 들수록 세포 재생 기능이 떨어지고 색소 침착이 쉽게 일어난다.
  • 자외선: 피부가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멜라닌 세포의 활동이 증가한다.
  • 호르몬 변화: 임신, 피임약 복용, 스트레스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색소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점 자체가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용적인 이유 외에도 의학적으로도 점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는 피부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점의 형태가 비대칭적이다.
  •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흐릿하다.
  • 색이 균일하지 않다: 검정, 갈색, 파란빛이 섞여 있는 경우.
  • 직경이 6mm 이상이거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있다.
  • 최근에 갑자기 생겼거나 색이 변하고 있다.

이런 경우라면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상황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병원에서 점을 제거하는 방법들

점은 피부에 색소 세포가 뭉친 것으로, 제거를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은 레이저 시술이다. 병원에서는 점의 위치, 크기, 깊이, 색상 등을 고려해 적절한 시술 방법을 선택한다.

대표적인 점 제거 방법

  • CO2 레이저: 이산화탄소 레이저를 이용해 피부를 태워 점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열로 조직을 증발시키는 원리이며,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 어븀야그 레이저: 조직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방식이다. CO2 레이저보다 정교하게 시술할 수 있지만, 사용 시 피부 상태에 따라 선택된다.
  • 색소 레이저: 멜라닌 색소를 타겟으로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피부 표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CO2 레이저와 어븀야그 레이저를 병행하거나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병원마다 사용하는 장비나 기술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시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점의 깊이에 따라 제거가 한 번에 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청색반점처럼 피부 깊숙이 자리잡은 색소 병변은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할 수 있고, 한 번에 깊이 제거하려다 보면 흉이 남을 위험이 있다.

따라서 너무 무리하게 한 번에 빼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번에 나눠 시술을 받는 것이 흉터를 줄이는 데 유리하다.

 

3. 점 제거 후 흔하게 생기는 부작용

점 제거는 피부에 물리적인 손상을 주는 시술이다. 따라서 제거 후에는 다양한 피부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붉은 자국: 피부가 자극을 받으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 기운이 오래 남는다.
  • 회색빛 색소 침착: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자극을 받았을 때 멜라닌이 과다 생성되면서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
  • 흉터(패임): 너무 깊이 시술했거나 회복 과정에서 세포 재생이 잘 안 될 경우, 움푹 팬 흉터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개인의 피부 타입, 회복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후관리'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피부를 안정시키고 재생을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이 생기는 걸 100% 막을 수는 없지만, 관리만 잘해도 발생 가능성을 줄이거나 훨씬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4. 회복을 도와주는 진물 관리의 핵심

점 제거 후 피부는 외부 자극에 매우 예민한 상태다. 이 시기에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분비하는 것이 바로 '진물'이다. 진물은 우리 몸이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재생 성분으로, 성장 인자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매우 중요하다.

진물을 잘 유지하는 방법

  • 진물이 흐르도록 상처 부위를 건조시키지 않는다.
  • 자주 닦아내지 않고, 방해하지 않고 보호해준다.
  • 진물이 흡수되거나 날아가지 않도록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제품이 바로 듀오덤이다. 듀오덤은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기능을 한다.

 

5. 듀오덤 사용 시 실수하지 않으려면

듀오덤은 얇고 접착력이 강한 필름형 수분 밴드로, 상처 부위를 보호하면서 진물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듀오덤을 사용할 때 주의할 점

  • 진물이 충분히 고인 뒤에만 떼어내야 한다. (표면이 하얗게 변했을 때)
  • 중간에 떼면 막 재생되던 세포가 떨어져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
  • 두꺼운 스펀지 타입은 진물을 흡수해버리므로 점 제거 부위엔 적절하지 않다.

접착 성분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으므로, 그런 경우에는 대체 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대체할 수 있는 방법

  • 바세린: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진물이 자연스럽게 유지되도록 한다.
  • 항생제 연고: 감염 방지를 위해 일주일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대부분 바세린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단, 바세린이나 연고를 바른 후에 듀오덤을 함께 붙이면 접착력이 떨어져 잘 붙지 않으므로 둘 중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6. 딱지, 절대 억지로 떼지 말 것

딱지는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만든 자연적인 방어막이다. 얇은 피부가 노출된 상태에서 외부 자극을 막아주며, 내부 재생이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 자리를 지켜준다.

딱지를 억지로 떼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

  • 피부가 다시 손상되어 상처가 깊어진다.
  • 흉터로 남거나, 회복이 훨씬 느려진다.
  • 딱지를 떼는 과정에서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딱지는 세안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탈락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세게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뜯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7. 딱지가 떨어진 후 반드시 해야 할 관리

딱지가 떨어지면 피부가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가장 연약하고 자극에 취약한 상태이다. 갓 생성된 새살은 자외선이나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의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딱지 탈락 후 관리법

  • 재생크림 사용: 피부 재생을 돕고 손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 보습제 사용: 충분한 보습은 새살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다.
  • 자외선 차단: SPF 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색소 침착을 예방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새살이 과도한 멜라닌을 생성해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내에 있더라도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

 

8. 점이 다시 올라오는 이유와 대처법

점 제거 시 깊은 뿌리를 남겨두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점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이는 흉터를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뿌리를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점이 다시 올라올 때 대처법

  • 3~4개월 후 피부가 회복된 상태에서 다시 시술한다.
  • 너무 깊은 점은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제거해야 한다.
  • 얕은 점은 한 번에 제거되지만, 진한 점은 반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깊이 제거하지 않는 것, 점의 깊이에 따라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병원을 재방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마치며

점 제거는 단순한 미용 시술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후 관리가 결과를 좌우한다. 붉은 자국, 색소 침착, 흉터 등은 대부분 시술 후 관리가 부족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진물을 잘 유지하며 듀오덤 또는 바세린을 활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딱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후 재생크림,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점이 다시 올라오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흉터 없이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선 3~4개월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시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피부의 회복은 스스로 이뤄지는 과정이지만, 그 회복을 얼마나 잘 도와주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오늘의 내용이 점 제거를 고민 중이거나 시술을 받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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