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국수여행, 로컬부터 미슐랭까지 맛집 6곳 정리

시작하며

타이베이에서의 식도락 여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국수입니다.

중국의 전통과 일본의 감칠맛, 동남아의 독특한 풍미가 어우러진 대만 국수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타이베이에서 실제로 맛본 여섯 곳의 고기국수집을 소개합니다. 한 그릇 속에 다양한 문화가 녹아 있는 국수, 그 진짜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따라가 봅니다.

 

1. 우육면의 전통, 라오산둥 미슐랭 국수집

(1) 지하상가 속에서 만난 깊은 풍미

타이베이 시내 중심, 시먼역 근처 지하에 위치한 ‘라오산둥’은 미슐랭 빕 구르망에 이름을 올린 우육면 전문점입니다. 예상과 달리 번화한 쇼핑센터 지하라는 장소에 있어 의아할 수 있지만, 진한 국물과 푸짐한 고기가 그 모든 의심을 지워 줍니다.

📍 주소: B1, No. 70 Xining South Roa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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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보 우육면, 고기 세트의 조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삼보 우육면’입니다. 힘줄, 내장, 고기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대만식 우육면의 깊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국물은 맑지만 진하고, 면은 두꺼워서 식감이 인상적입니다. 고추기름과 간장을 기호에 맞게 섞어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것도 이 집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 이 집의 포인트 정리

• 위치: 시먼 지하 쇼핑몰 내부
• 추천 메뉴: 삼보 우육면 (힘줄+내장+고기)
• 국물: 간장 베이스의 향긋한 맛
• 소스: 셀프로 블렌딩 가능

 

2. 트러플 우육면의 진화, 마스터짐

(1) 금메달의 무게감, 상 받은 국수

‘마스터짐’은 타이베이 국제 우육면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맛집입니다. 홍호탕 국물과 트러플 오일을 접목한 메뉴가 이 집의 자랑입니다. 일본식 라멘 스타일을 참고한 면 요리 방식은 젊은 층과 미식가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 주소: No. 10, Lane 137, Section 1, Fuxing South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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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홍호탕 vs 트러플, 두 가지 선택지

한쪽은 마라향이 감도는 진한 육수, 다른 쪽은 트러플이 풍부하게 퍼지는 부드러운 맛. 두 가지 스타일 모두 면의 탄력이 좋고, 고기도 듬직하게 들어 있습니다. 트러플 우육면은 특히 서양의 풍미와 아시아식 우육면이 훌륭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이 많습니다.

🌟 두 메뉴 비교

구분	홍호 우육면	트러플 우육면
국물	진하고 칼칼한 마라 풍미	고소하고 부드러운 트러플 향
면	쫄깃하고 탄력 있음	가운데는 두껍고 가장자리는 얇음
고기	도톰한 사태 고기	트러플향을 입힌 고기

 

3. 대만식 곱창국수의 정석, 아종면선

(1) 숟가락으로 먹는 국수, 독특한 식감

아종면선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곱창국수 전문점으로, 특유의 걸쭉한 국물과 팽이버섯처럼 가는 면발이 특징입니다. 면보다는 마치 주처럼 숟가락으로 떠먹는 방식이며, 고수나 마늘, 흑초 등을 취향껏 곁들여 먹을 수 있습니다.

📍 주소: No. 8-4, Eme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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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곱창은 소박하지만 풍미는 강하다

곱창의 양은 많지 않지만 쫄깃하고 잡내 없이 잘 삶아졌습니다. 국물은 갓소부시의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고수와 마늘 소스가 그 풍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소자 하나면 둘이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양도 충분합니다.

🌟 아종면선의 매력 요약

• 국물에 집중된 맛 구성
• 식감보다 풍미를 중시하는 스타일
• 자유로운 토핑 커스터마이징 가능

 

4. 생강향이 살아 있는 창홍면점

(1) 내장과 꼬리 수육의 환상적인 조합

창홍면점은 낮 시간에만 운영되는 내장국수 전문점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에 오른 오래된 식당입니다. 돼지 꼬리와 곱창, 삶은 계란, 그리고 듬뿍 올라간 생강이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 주소: No. 21, Huax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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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강의 존재감이 국물 맛을 지배한다

국물은 진한 생강차 같은 맛을 내며,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강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꼬리 수육의 풍미와 만나면 그 생강향이 놀라운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고기는 누린내 없이 부드럽고, 육수가 리필될 정도로 인심도 좋습니다.

🌟 창홍면점의 특징 요약

• 진한 생강 국물, 생강 마니아라면 강추
• 다양한 부위의 수육 제공
• 로컬한 분위기, 낮에만 운영

 

5. 새우 국물의 깊은 맛, 도소월 담자면

(1) 대만 마제소바의 뿌리를 맛보다

타이난에서 시작된 담자면은 타이완 마제소바의 원조로 꼽히며, 도소월은 그 대표 브랜드입니다. 타이베이 중산구 쫑샤오에 위치한 분점에서도 원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 주소: No. 6, Lane 223, Section 4, Zhongxiao East Road, Da’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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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건면과 탕면, 새우의 감칠맛은 그대로

건면은 다진 고기와 특제 양념이 새우 베이스 국물 없이 비벼 먹는 스타일이고, 탕면은 맑고 깊은 새우 육수로 마무리됩니다. 두 가지를 함께 주문해 비교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면은 감칠맛이 응축돼 있고, 탕면은 부드러운 단맛과 해산물 풍미가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6. 양고기 면의 끝판왕, 신동양

(1) 로컬 감성 가득한 양고기 국수집

신동양은 타이베이 쏭산 공항 근처에 위치한 양고기 전문 국수 식당입니다. 워낙 양이 많고 맛이 강렬해서 하루의 마지막 식사로 추천하는 곳입니다. 특히 산더미처럼 쌓인 양고기 면은 그 비주얼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 주소: No. 176, Section 5, Nanjing East Road, Songsh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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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약 같은 국물, 부드러운 갈비

양고기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국물은 약간 한약 느낌이 나는 깊은 맛입니다. 고명으로는 양갈비, 삶은 뼈 고기, 그리고 구수한 간장소스 면이 함께 나옵니다. 이곳은 밤 5시부터 늦은 밤까지 운영하므로 야식으로도 손색없습니다.

🌟 신동양의 포인트 정리

• 엄청난 양의 면, 푸짐함 최고
• 양고기와 약재 국물의 조화
• 저녁 식사 또는 야식에 적합한 시간대

 

마치며

타이베이는 그 어느 도시보다 국수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안에 담긴 문화적 깊이도 풍부한 곳입니다. 각각의 식당은 고유의 개성과 맛을 지니고 있어서, 하루 동안 국수로만 채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됩니다. 이번에 소개한 여섯 곳은 미슐랭 추천 식당부터 로컬 노포까지 고루 포함되어 있으며,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 방문하면 후회 없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타이베이에서는 꼭 다양한 스타일의 고기국수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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