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는 최근 오픈한 초밥집 하나가 유난히 눈에 띕니다. 정식 명칭은 스시사카바 야마타츠. 오픈 전부터 길게 줄이 늘어설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맛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입니다.
소문만 듣고 갔다가 가격이나 분위기 때문에 실망할 수 있기에, 이번 포스트에서는 실제로 어떤 메뉴가 있었고, 어떻게 먹어야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초밥 위주지만 사이드 메뉴나 구성 방식에서 캐주얼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곳이니,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1. 야마타츠는 어떤 초밥집일까?
(1) 연남동 한복판, 줄 서서 기다리는 이유
위치는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42-20, 1층입니다.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한적한 골목에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지만, 오후 7시 오픈 전에 이미 대기 줄이 형성되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2) 운영 시간과 기본 정보
- 운영시간: 19:00~02: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 메뉴 주문 방식: 테이블 QR코드 스캔 후 모바일 주문
- 주류 제공: 일반 소주, 맥주 모두 가능
(3) 어떤 분위기에서 식사하게 될까?
매장은 전체적으로 카운터 중심 구조로 되어 있어, 셰프가 초밥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소수의 인원만 수용 가능한 좌석 구조라 식사 시간이 조용하고 집중도 높게 흘러갑니다. 술집 느낌보다는 차분한 식사 공간에 가깝습니다.
2. 인기 메뉴부터 먹는 순서까지 알려드릴게요
(1) 가장 먼저 먹어본 광어 초밥
광어 초밥은 피스당 1,9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도톰한 회와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맛은 적고, 소금간이 느껴지는 샤리(밥)는 회의 맛을 돋보이게 만들어줍니다. 마치 오마카세처럼, 초밥 한 점을 온전히 음미하게 되는 구성입니다.
(2) 붉은살 생선류는 어떤가요?
아카미즈께는 참다랑어 속살을 간장에 절인 메뉴로, 부드러움과 감칠맛이 살아 있었습니다. 잿방어와 흑점줄전갱이 같은 생선들도 적당한 숙성으로 탄력과 맛을 동시에 잡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 아카미즈께: 3,500원 – 감칠맛과 짭조름한 풍미
- 흑점줄전갱이: 3,900원 –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 잿방어: 3,900원 – 마늘 토핑과 조화로운 맛
(3) 기름진 생선도 빠질 수 없죠
청어초밥은 장가시 없이 깔끔한 살코기만으로 나와서 먹기 편했고, 당일 새벽에 들어온 선어를 쓴 듯 신선도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지방은 70% 정도 차 있었지만, 그 정도로도 풍미는 충분했습니다.
민물장어초밥은 가격이 피스당 6,900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가시가 전혀 없고 바다장어처럼 부드러운 질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민물장어 특유의 진한 기름짐은 상대적으로 적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4) 이곳에서 추천하는 메뉴 조합은?
초밥만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면 인당 5~6만원은 훌쩍 넘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알차게 먹으려면 초밥 4~5피스 + 봉골레라멘 조합을 추천합니다.
- 봉골레라멘: 9,900원 – 올리브와 조개 국물 베이스의 진한 향, 면과 국물의 조화
- 초밥은 본인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구성 가능
- 3만원 선으로 맛, 양, 만족도를 고루 잡을 수 있음
3. 특색 있는 메뉴 몇 가지도 소개할게요
(1) 안키모 아기간은 꼭 드셔보세요
간장 소스로 조미된 아기간 위에 튀김 부스러기와 실파를 얹은 메뉴입니다.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살아 있어,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입이 즐겁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토마토 없는 라구 파스타의 맛과 가장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초밥 외의 메뉴로 추천합니다.
(2) 고등어 봉초밥도 예상 외의 만족도
피스당 3,500원이라 비주얼만 봤을 땐 큰 기대를 안 했지만, 고등어 자체의 퀄리티보다 위에 더해진 양념과 구성의 밸런스가 훌륭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 점의 초밥이 하나의 요리처럼 느껴졌던 구성입니다.
4.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해요
- 초밥을 조금씩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분
- 오마카세는 부담스럽지만 고급 회가 먹고 싶은 분
- 초밥에 가볍게 술 한잔 곁들이고 싶은 분
- 초밥의 숙성 상태, 밥의 염도까지 따지는 분
이 외에도 다양한 취향의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스타일로 즐길 수 있도록 짜여 있어,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식당입니다.
마치며
스시사카바 야마타츠는 연남동에서 고급 초밥을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가격대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구성과 맛, 분위기 모두 뛰어난 수준이어서 줄 서서 먹을 만한 가치는 충분했습니다.
라멘과 초밥의 조합, 도톰한 회의 두께와 숙성 방식이 인상 깊었고, 전반적인 초밥의 염도나 질감 조화도 잘 맞았습니다. 다음 방문 시에는 벤자리 같은 다른 생선도 도전해보고 싶을 정도로, 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초밥 몇 점, 따끈한 국물 한 그릇을 곁들이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연남동초밥
#스시사카바야마타츠
'브이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8,000원으로 가마솥밥 즐기기! 마곡역 근처 진푸드 한식뷔페 이용정보 (0) | 2025.05.06 |
---|---|
김포 장기동 자연식당 한식뷔페 솔직 방문기! 점심 장소로 어땠을까? (0) | 2025.05.06 |
하루 80그릇만 나오는 동대문 삼계탕집, 직접 먹어본 리얼 후기 (0) | 2025.05.05 |
실비보험 청구 타이밍, 너무 빠르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는 이유 (0) | 2025.05.03 |
삶을까, 지질까, 날로 먹을까? 계란 영양소 살리는 요리법 알려드립니다 (0) | 2025.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