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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경주 구옥 숙소, 실제 거주하며 운영하는 정겨운 집이란?

by soso story 2025. 6. 10.

시작하며

경주에서 구옥을 개조해 직접 살면서 숙소로 운영하는 분을 만났어요.

우리도 언젠가 자연 가까운 곳에서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상상, 해보신 적 있죠? 하지만 시골 살이는 막연하고, 수익 걱정도 생기기 마련이에요. 이 영상 속 주인공은 그런 고민을 숙소와 일상을 한 공간에 담아 풀어가고 있더라고요.

직접 지은 집, 직접 짓는 밥, 손님들과 나누는 계절 이야기. 듣고만 있어도 정겹고 따뜻했어요. 오늘은 그 공간과 마음을 함께 정리해드릴게요.

 

1. 구옥을 리모델링해서 숙소로? 어떤 곳일까

(1) 경주 외곽인데도 교통은 괜찮을까?

경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차로 5분.

도심과 가까운데도 골목 하나만 돌아서면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동네라고 해요.

크게 새로 지은 한옥들이 많은 동네

도보로 무열왕릉, 서원 등도 방문 가능

독립서점과 작은 카페도 있는 아기자기한 분위기

주변 환경이 단순한 시골 마을이라기보다는 문화와 자연이 함께 있는 작은 마을 느낌이 들었어요.

(2) 숙소 겸 주거 공간이라는데, 운영 방식은?

운영자분은 숙소 한쪽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계셨어요.

주방은 본인이 직접 사용하고, 객실은 4개.

손님들에게 직접 차린 식사를 제공하는 시스템이에요.

📝 숙소 운영 방식 요약

구분 내용
객실 수 총 4개 객실
식사 제공 아침(한식), 저녁(바비큐 정식)
운영자 거주 주방 옆 방에서 실제 생활 중
재배 식재료 텃밭과 정원에서 직접 기른 채소, 과일

단순히 숙박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집밥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숙소였어요.

 

2. 정원, 텃밭, 고양이까지… 진짜 시골집 같은 느낌

(1) 직접 가꾼 정원, 어떤 구성일까?

정원은 마치 어릴 적 외갓집 같은 분위기였어요.

강아지, 고양이, 계절마다 피는 꽃들, 그리고 연못과 흐르는 물까지 있어요.

📝 정원 구성 포인트

  • 보리수, 감나무, 대추나무 등 계절 과실수
  • 작은 텃밭에서 상추, 고추 등 재배
  • 수생 생물 서식하는 연못 (지열보일러 시추 중 생긴 샘물 이용)
  • 잔디 마당, 계절 꽃들이 계속 피고 지는 구조

운영자분은 이 정원을 매일 아침 저녁 물 주며 가꾸고, 숙소 손님들에게는 "그냥 놀러 온 집"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고 했어요.

(2) 손님도 과실수 즐길 수 있을까?

그럼요. 계절에 맞게 익은 열매는 손님도 따먹을 수 있어요.

실제로 샐러드나 요리에 정원에서 수확한 과일이 토핑으로 올라가더라고요.

  • 살구, 무화과, 감 등 계절별 과일
  • 상추, 고추 등 밥상에 바로 올라가는 채소
  • 아이들은 손수 펌프질로 물 퍼올리며 신나게 놀기도

이런 경험이 가능해서 손님들 반응이 정말 좋았대요.

 

3. 숙소로 운영하면서 지켜낸 집의 정체성

(1) 신축이 아니라 고택 리모델링, 차이점은?

이 집은 약 100년 된 고택을 리모델링한 숙소예요.

남편분이 한옥 목수라 기존 나무 구조를 살려 리모델링했대요.

📝 신축 한옥 vs 리모델링 한옥 차이

항목 신축 한옥 리모델링 한옥
구조 높고 세련된 천장 구조 낮고 편안한 석가래, 정감 있는 분위기
단열 성능 최신 설비 반영 단열 보완 통해 보온력 확보
감성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 아늑하고 정겨운 시골집 감성

운영자분은 "처음엔 신축이 부러웠지만, 살아보니 이 집이 훨씬 정겹고 편하다"고 했어요.

(2) 단열은 괜찮을까? 겨울에도 따뜻할까?

단열 문제는 남편이 직접 공사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라고 했어요.

화장실까지 보일러가 들어가 있어서 겨울에도 쾌적하다고요.

특히 시골집은 화장실 추위가 큰 불편 중 하나인데, 바닥 난방까지 되어 있어서 손님들도 만족도가 높다고 했어요.

 

4. 왜 음식으로 돈 벌고 싶지 않았을까?

(1) “이윤보다 하고 싶은 밥을 하고 싶었어요”

운영자분은 요리 관련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음식 장사에선 원가를 빼고도 이윤이 남아야 하니까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밥은 수익이 안 남더라는 걸 느끼셨다고요.

그래서 아예 수익 중심의 음식 장사는 포기하고

숙소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하고 싶은 밥만 하게 됐대요.

  • 국산 고춧가루, 제철 나물, 텃밭 채소로 만드는 집밥
  • 돈벌이보다 “정성”과 “먹는 사람의 포만감”을 중요시함
  • 손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본인도 밥 짓는 일이 즐겁다고

(2) 집밥의 가치, 손님이 먼저 알아보더라고요

우리도 경험 있잖아요.

겉은 멋있는데, 먹고 나면 허기지는 밥상.

운영자분은 그런 밥보다 된장찌개 하나라도 속이 편한 밥을 만들고 싶다고 했어요.

그 밥을 먹고 나면 손님들이 “잘 쉬었다”고 말해주는데

그게 본인에겐 가장 큰 보람이라고요.

 

5. 마치며

직접 거주하며 숙소를 운영한다는 건 단순한 운영이 아니라 삶 자체를 공유하는 일이더라고요.

밥, 마당, 계절, 공간 모두를 손님과 나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따뜻하고,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공간이었어요.

‘소소가’라는 이 집처럼,

우리도 나중에 언젠가 "하고 싶은 삶"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주숙소추천

#정겨운한옥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