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영덕에 새로 생긴 리조트, 파나크 소노리조트. 과연 가족 여행지로 괜찮을까요?
요즘처럼 날이 더워지면 바다가 보이는 리조트, 특히 프라이빗한 풀빌라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죠. 저희도 마침 큰아이 컨디션이 조금 나아지면서 오랜만에 가족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그동안 눈여겨보던 영덕 파나크 소노리조트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만 네 시간이 걸리는 거리지만, 바다와 수영장을 함께 즐길 수 있다니 기대가 컸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뷰 하나로 모든 걸 덮기엔 아쉬운 점들도 적지 않더라고요. 혹시 이곳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 하나면 준비 끝입니다.
2. 파나크 영덕, 위치와 체크인 시스템부터 알아봐요
(1) 운전 초보라면 진입로 먼저 체크하세요
입구가 꽤 가파른 오르막에 커브가 심한 구조라, 초보 운전자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도착하고 나면 동해가 한눈에 펼쳐져 뷰는 정말 멋진데, 진입은 주의가 필요해요.
(2) 체크인 시간은 왜 이렇게 복잡할까?
여기만의 독특한 체크인 방식이 있어요. 객실 배정 번호표 → 객실 배정 → 객실 키 발급 순서대로 진행되며, 시간이 아래와 같아요.
📝 체크인 프로세스
단계 | 시간대 | 설명 |
---|---|---|
객실 배정 번호표 발급 | 오전 8시 | 프론트 도착 후 줄 서기 |
객실 배정 | 낮 12시 | 번호표 순으로 객실 결정 |
객실 키 수령 | 오후 3시 | 입실 가능 여부 확인 후 키 수령 |
이 시스템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고, 객실 준비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특히 컨디션이 안 좋은 가족이 있다면 부담될 수 있어요.
3. 숙소 내부는 어땠을까?
(1) 풀빌라 구조, 이렇게 생겼어요
📝 풀빌라 구성 요약
구역 | 특징 |
---|---|
1층 | 실내 침실, 샤워실, 주차 공간 |
2층 | 거실, 부엌, 오션뷰 테라스, 수영장 |
추가 | 위층에 욕조 있는 욕실도 따로 있음 |
거실은 넓고 TV, 모닥불 디스플레이, 커피 머신, 정수기까지 잘 갖춰져 있었어요. 취사도 가능하고 냉장고도 큼직했어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공간이 넉넉한 편이에요.
(2) 하수구 냄새, 이건 정말 아쉬웠어요
1층 화장실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꽤 심하게 올라왔어요. 청소가 끝난 직후에도 냄새가 빠지지 않아 방을 바꿀까 고민할 정도였어요. 결국 탈취제를 계속 뿌리며 버텼어요.
4. 먹을거리와 시설, 기대보다 어땠을까요?
(1) 식사는 선택지가 부족해요
레스토랑이 하나뿐인데, 런치·디너 메뉴가 같고 한식도 없어요. 맛도 무난한 편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 레스토랑 이용 팁
식사 | 메뉴 | 후기 |
---|---|---|
점심 | 고르곤졸라 피자 | 느끼하고 패스추리 느낌 |
점심 | 디마의 상하이 파스타 | 짬뽕 맛, 평범 |
점심 | 영덕 리조또 | 밥은 괜찮았지만 인상 깊진 않음 |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아이는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없어 결국 눈물까지 흘릴 정도였어요.
(2) 조식 뷔페도 기대보단 실망
조식은 단일 레스토랑에서만 제공되고, 종류가 적고 대부분 기성품이에요. 커피도 기대 이하였고요.
(3) 부대시설은 거의 없다시피 해요
오락실, 사우나, 탁구장, 노래방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이 놀 만한 곳도 없어서 방 안에서 닌텐도, 윷놀이, 연날리기로 시간을 보냈어요.
5. 그래도 이건 좋았다! 뷰와 수영장 이야기
(1) 인피니티 풀, 이건 진짜 강추
호텔동 9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은 2025년 2월 말까지 무료, 이후 유료 전환 예정이에요.
📝 인피니티 풀 정보
항목 | 내용 |
---|---|
위치 | 호텔동 9층 |
수온 | 따뜻함 유지 |
특징 | 바다와 맞닿은 뷰, 눈 오는 날도 멋짐 |
구성 | 길쭉한 풀 1개, 자쿠지 형태 2개 |
사진 찍기에도 좋고, 수영을 안 해도 눈으로만 즐겨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었어요.
(2) 풀빌라 수영장도 프라이빗해서 좋아요
개별 풀장은 작지만 가족끼리 이용하긴 딱 좋아요. 다만 화장실 냄새 때문에 샤워실 이용이 불편했던 점은 아쉽습니다.
6. 파나크 영덕 이용 전, 이건 꼭 알아두세요
📝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항목 | 내용 |
---|---|
객실 배정 | 에동 객실 배정 시 오션뷰 확보 |
하수구 냄새 | 객실 확인 후 요청 가능성 염두 |
부대시설 | 놀이 도구 지참 필수 (카드, 윷, 게임기 등) |
식사 | 외식 또는 장보기 필수 (하나로마트 5분 거리) |
대게 먹기 | 예산 설정하고 식당 사전 문의 권장 |
7. 마치며
처음엔 예쁜 바다와 풀빌라라는 기대감에 출발했지만, 실제로는 시스템 미비, 냄새 문제, 시설 부족까지 겹치면서 쉽지 않은 여행이었어요.
하지만 딸들과 수영하고 연날리며 웃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결과적으로는 좋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뷰가 주는 위안은 분명 있었고, 가족끼리만의 시간을 보내기엔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어요.
다음에 간다면, 꼭 에동 객실, 사전 장보기, 놀이 준비 세 가지는 철저히 할 것 같아요.
이 글이 누군가의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덕풀빌라여행 #파나크소노리조트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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