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며
기차 타고 떠나는 힐링 여행, 입장료 없는 걷기 코스 찾고 계셨나요?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엔 어디 갈까?" 늘 고민되죠. 멀지 않고, 돈 많이 들지 않고, 무언가 색다른 걸 찾다 보면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입장료도 없고 건강에도 좋고, 기차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맨발 걷기 여행지’를 알게 됐어요. 바로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에요.
매년 10억 원이 투입된다는 이 길은, 그냥 산책로가 아니라 질 좋은 황토로 깔려 있는 맨발 걷기 전용 트래킹 코스예요. 총길이도 무려 14.5km에 달해서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더라고요.
2. 대중교통으로 계족산 황톳길, 갈 수 있을까?
(1) 기차는 어디서 타야 할까?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 신탄진역 근처에 있어요. 저는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탔고, 약 1시간 50분 정도 걸렸어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 없었고요.
열차를 타다 보면 옛 감성이 느껴지는 카페칸도 있어서 잠깐 구경했는데, 요즘 보기 힘든 풍경이라 흥미롭더라고요.
(2) 역에서 황톳길까지, 환승이 복잡할까?
신탄진역에 도착한 후에는 급행 2번 → 74번 버스로 환승해서 ‘장동지구 산림욕장’ 정류장까지 가면 돼요.
📝 버스 환승 요약표
경로 | 소요 시간 | 비고 |
---|---|---|
급행 2번 → 신대아파트 하차 | 약 10분 | 역 바로 앞에서 탑승 가능 |
74번 환승 → 장동지구 하차 | 약 10분 | 배차 간격 40분, 시간 체크 필수 |
네이버 지도에서 ‘과거 시간표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버스 도착 시간을 대략 예측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3. 계족산 황톳길, 맨발로 걸어도 정말 괜찮을까?
(1) 진짜 맨발로 걸어야 하나요?
네, 진짜로 맨발로 걷는 길이에요. 초입에 들어서면 신발 벗는 곳(신발장)과 발 씻는 곳(세족장)이 따로 있어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입장도 따로 표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요.
황톳길은 대전의 지역 소주 ‘O₂린’으로 유명한 선양 회장이 2006년부터 조성한 곳이에요. 무려 매년 2,000톤의 황토를 전북 김제와 익산에서 가져와 깐다고 해요. 그러니 밟아보면 황토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느낌이 진짜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2) 걷는 데 아프진 않을까?
처음엔 좀 단단해서 발바닥이 아팠는데, 10분쯤 지나니까 오히려 편안해지더라고요. 발바닥에 있던 묵은 통증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 맨발 걷기 전 후 비교
구분 | 걷기 전 | 걷는 중 | 걷고 난 후 |
---|---|---|---|
느낌 | 발이 불편 | 조금 따끔 | 시원함 + 가벼움 |
통증 | 발바닥 통증 있음 | 점점 무감각 | 통증 완화됨 |
기분 | 긴장됨 | 집중됨 | 개운하고 활력 생김 |
무엇보다 날카로운 돌이나 쓰레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안심이 되더라고요.
4. 황톳길 중간중간, 쉬어갈 곳도 많을까?
(1) 중간에 쉴 수 있는 장소는?
황톳길을 걷다 보면 테마 공간, 쉼터, 음악회장 등이 있어서 잠깐씩 쉬기 정말 좋아요. 특히 ‘숲속 음악회장’에서는 실제 공연 리허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산 속에서 클래식 듣는 느낌이 묘하게 색다르더라고요.
(2) 걷기 힘들면 어떻게 하나요?
총 14.5km를 전부 걷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중간 중간 데크길도 있어서 신발을 신은 채로 걷는 구간도 선택 가능해요.
📝 걷는 거리별 추천 코스
거리 | 소요 시간 | 추천 대상 |
---|---|---|
5km | 약 1시간 | 초보자,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분 |
8~10km | 2~3시간 | 운동 겸 힐링 목적 |
14.5km | 4시간 이상 | 체력 자신 있거나 트래킹 즐기는 분 |
그리고 중간중간 화장실, 세족장도 있어서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었어요.
5. 황톳길만 보고 오긴 아쉬울 땐?
(1) 근처에 뭐 더 볼 데 없을까?
황톳길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대전의 명물 ‘성심당’까지 들러보는 걸 추천해요.
신탄진역으로 돌아가기 전, 버스 타고 35분 정도 이동하면 ‘은정이거리 정류장’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성심당 본점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였어요.
(2) 성심당, 왜 이렇게 유명한 거지?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일단 줄이 계속 서 있어요.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요. 안에 들어가면 정말 사람이 많지만, 빵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착해서 줄 설 만했어요.
특히 튀김소보로(1,700원)는 꼭 먹어봐야 해요. 단팥이 들어있고, 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한 입 먹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더라고요.
📝 성심당 추천 메뉴 정리
메뉴 | 가격 | 특징 |
---|---|---|
튀김소보로 | 1,700원 | 바삭+달콤, 줄 서서 사는 대표메뉴 |
부추빵 | 2,000원대 | 담백하고 식사용으로도 좋아요 |
오므라이스 | 9,000원 | 2층 ‘테라스 키친’에서 식사 가능 |
6. 마치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입장료 없이 맨발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여행지였어요. 기차 타고 갈 수 있고, 코스 중간에 쉬는 공간도 많아서 누구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특히나 계족산의 푸른 풍경과 건강해지는 느낌의 황톳길, 그리고 성심당의 따끈한 빵까지 곁들이면 하루 여행으로 딱 좋았어요.
당일치기로 힐링하고 싶은 날, 대전 계족산 황톳길 한번 다녀와 보세요.
#계족산황톳길
#당일치기기차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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