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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무료인데 이 정도? 계족산 황토길 + 성심당 빵집 당일치기 코스

by soso story 2025. 7. 15.

1. 시작하며

기차 타고 떠나는 힐링 여행, 입장료 없는 걷기 코스 찾고 계셨나요?

주말이 다가오면 "이번엔 어디 갈까?" 늘 고민되죠. 멀지 않고, 돈 많이 들지 않고, 무언가 색다른 걸 찾다 보면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최근에 입장료도 없고 건강에도 좋고, 기차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맨발 걷기 여행지’를 알게 됐어요. 바로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에요.

매년 10억 원이 투입된다는 이 길은, 그냥 산책로가 아니라 질 좋은 황토로 깔려 있는 맨발 걷기 전용 트래킹 코스예요. 총길이도 무려 14.5km에 달해서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더라고요.

2. 대중교통으로 계족산 황톳길, 갈 수 있을까?

(1) 기차는 어디서 타야 할까?

계족산 황톳길은 대전 신탄진역 근처에 있어요. 저는 용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탔고, 약 1시간 50분 정도 걸렸어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 없었고요.

열차를 타다 보면 옛 감성이 느껴지는 카페칸도 있어서 잠깐 구경했는데, 요즘 보기 힘든 풍경이라 흥미롭더라고요.

(2) 역에서 황톳길까지, 환승이 복잡할까?

신탄진역에 도착한 후에는 급행 2번 → 74번 버스로 환승해서 ‘장동지구 산림욕장’ 정류장까지 가면 돼요.

📝 버스 환승 요약표

경로 소요 시간 비고
급행 2번 → 신대아파트 하차 약 10분 역 바로 앞에서 탑승 가능
74번 환승 → 장동지구 하차 약 10분 배차 간격 40분, 시간 체크 필수

네이버 지도에서 ‘과거 시간표 보기’ 기능을 이용하면 버스 도착 시간을 대략 예측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3. 계족산 황톳길, 맨발로 걸어도 정말 괜찮을까?

(1) 진짜 맨발로 걸어야 하나요?

네, 진짜로 맨발로 걷는 길이에요. 초입에 들어서면 신발 벗는 곳(신발장)발 씻는 곳(세족장)이 따로 있어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입장도 따로 표 없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요.

황톳길은 대전의 지역 소주 ‘O₂린’으로 유명한 선양 회장이 2006년부터 조성한 곳이에요. 무려 매년 2,000톤의 황토를 전북 김제와 익산에서 가져와 깐다고 해요. 그러니 밟아보면 황토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느낌이 진짜 다르다는 게 느껴졌어요.

(2) 걷는 데 아프진 않을까?

처음엔 좀 단단해서 발바닥이 아팠는데, 10분쯤 지나니까 오히려 편안해지더라고요. 발바닥에 있던 묵은 통증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 맨발 걷기 전 후 비교

구분 걷기 전 걷는 중 걷고 난 후
느낌 발이 불편 조금 따끔 시원함 + 가벼움
통증 발바닥 통증 있음 점점 무감각 통증 완화됨
기분 긴장됨 집중됨 개운하고 활력 생김

무엇보다 날카로운 돌이나 쓰레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안심이 되더라고요.

 

4. 황톳길 중간중간, 쉬어갈 곳도 많을까?

(1) 중간에 쉴 수 있는 장소는?

황톳길을 걷다 보면 테마 공간, 쉼터, 음악회장 등이 있어서 잠깐씩 쉬기 정말 좋아요. 특히 ‘숲속 음악회장’에서는 실제 공연 리허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었는데, 산 속에서 클래식 듣는 느낌이 묘하게 색다르더라고요.

(2) 걷기 힘들면 어떻게 하나요?

총 14.5km를 전부 걷는 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요, 중간 중간 데크길도 있어서 신발을 신은 채로 걷는 구간도 선택 가능해요.

📝 걷는 거리별 추천 코스

거리 소요 시간 추천 대상
5km 약 1시간 초보자, 가볍게 산책하고 싶은 분
8~10km 2~3시간 운동 겸 힐링 목적
14.5km 4시간 이상 체력 자신 있거나 트래킹 즐기는 분

그리고 중간중간 화장실, 세족장도 있어서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었어요.

 

5. 황톳길만 보고 오긴 아쉬울 땐?

(1) 근처에 뭐 더 볼 데 없을까?

황톳길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대전의 명물 ‘성심당’까지 들러보는 걸 추천해요.

신탄진역으로 돌아가기 전, 버스 타고 35분 정도 이동하면 ‘은정이거리 정류장’에 도착하는데, 여기서 성심당 본점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였어요.

(2) 성심당, 왜 이렇게 유명한 거지?

가보니 알겠더라고요. 일단 줄이 계속 서 있어요.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진 않았고요. 안에 들어가면 정말 사람이 많지만, 빵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착해서 줄 설 만했어요.

특히 튀김소보로(1,700원)는 꼭 먹어봐야 해요. 단팥이 들어있고, 바삭한 튀김옷이 입혀져 있어서 한 입 먹으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맛이더라고요.

📝 성심당 추천 메뉴 정리

메뉴 가격 특징
튀김소보로 1,700원 바삭+달콤, 줄 서서 사는 대표메뉴
부추빵 2,000원대 담백하고 식사용으로도 좋아요
오므라이스 9,000원 2층 ‘테라스 키친’에서 식사 가능

 

6. 마치며

대전 계족산 황톳길은 입장료 없이 맨발로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여행지였어요. 기차 타고 갈 수 있고, 코스 중간에 쉬는 공간도 많아서 누구든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특히나 계족산의 푸른 풍경과 건강해지는 느낌의 황톳길, 그리고 성심당의 따끈한 빵까지 곁들이면 하루 여행으로 딱 좋았어요.

당일치기로 힐링하고 싶은 날, 대전 계족산 황톳길 한번 다녀와 보세요.

 

 

 

 

#계족산황톳길

#당일치기기차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