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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홍콩 여행 중 꼭 들러본, 한국엔 없는 세계 브랜드 4곳 이야기

by soso story 2025. 12. 10.

1. 시작하며

홍콩을 여행할 때마다 느끼는 건, 이 도시가 가진 ‘세계의 쇼윈도’ 같은 분위기다. 익숙한 브랜드들도 새 옷을 입고 등장하고,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이름들이 골목마다 숨어 있다. 이번엔 짧은 일정이었지만, 일부러 한국엔 없는 브랜드만 골라 찾아가 봤다.

 

2. 비비안웨스트우드 감성이 담긴 카페, Vivienne Westwood Cafe

처음 발길을 멈춘 곳은 패션 브랜드 비비안웨스트우드가 운영하는 카페였다. 사실 단순히 ‘브랜드 카페’라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서자 그 세계관이 그대로 펼쳐졌다. 티팟이나 찻잔, 접시 하나까지 모두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시그니처 체크무늬. 디저트를 주문할 때는 로고가 새겨진 메뉴를 골라야 한다는 걸 알았다. 사진으로 보면 이 로고가 은근히 포인트가 되어 예쁘게 나온다. 가격대는 일반 카페보단 살짝 높지만, 브랜드 팬이라면 충분히 가치 있는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카페 한쪽에는 비비안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반항적인 무드가 느껴졌다. 사람들이 조용히 차를 즐기면서도, 각자의 방식으로 포즈를 잡고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3. 중국식 티 브랜드의 새로운 감각, CHAGEE

두 번째로 간 곳은 중국 프랜차이즈 차 브랜드 CHAGEE. 홍콩 곳곳에 매장이 있었고,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여기서는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자스민 그린 밀크티를 주문했다. 한 모금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건 진한 자스민 향.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유의 고소함이 무겁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담백했다. 저칼로리 메뉴라 부담이 적고, 단맛이 약해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컵 디자인도 세련돼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마다 일종의 ‘패션 소품’처럼 보였다. 한국에도 이런 감성의 차 브랜드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 영국의 정취를 그대로, M&S 막스앤스펜서

홍콩에서 M&S(Marks & Spencer) 매장을 다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영국에서 자주 들르던 슈퍼 체인인데, 홍콩에서도 규모가 꽤 컸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과자 코너. 영국에서 맛있게 먹었던 ‘올버터 쿠키’를 발견하자 반가워서 바로 담았다. 포장 디자인도 그대로라 잠깐 런던 거리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정리하자면 이곳의 매력은 ‘가격보다 정서’다. 영국식 간식, 티, 잼 같은 제품들이 다양해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특히 ‘럭셔리 골드 티백’은 대표 상품이라 해서, 향이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홍콩에서 영국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들르면 좋겠다.

 

5. 일본 돈키호테의 홍콩 버전, 돈돈돈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일본의 인기 체인 돈키호테의 홍콩 버전, ‘돈돈돈키’다. 입구부터 밝은 조명과 익숙한 동키 캐릭터가 반겨주는데, 분위기는 일본보다 조금 더 여유롭다. 상품 구성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특히 신선식품 코너가 크고, 스시·반찬류까지 있어 마트처럼 느껴졌다. 가격은 일본 현지보다 살짝 비싸지만, 국내 직구보단 저렴하다.

홍콩 돈돈돈키의 재미는 ‘일본+홍콩’의 조합이다. 일본식 포장에 홍콩 로컬 상품이 섞여 있어서 둘 다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밤늦게까지 영업하니, 여행 일정 중 잠깐 들러 장보거나 기념품 사기에도 편했다.

 

6. 마치며

이번 홍콩 일정은 관광보다 ‘발견’에 가까웠다. 한국에 아직 들어오지 않은 브랜드를 직접 보고, 먹고, 마시는 경험은 색다르다. 비비안웨스트우드 카페의 예술적 디테일, CHAGEE의 깔끔한 티맛, M&S의 영국스러움, 그리고 돈돈돈키의 활기까지.

결국엔 이게 전부였다. 같은 브랜드라도, 도시가 바뀌면 분위기도 다르다. 홍콩은 그런 ‘다름’을 자연스럽게 품은 도시였다. 다음엔 또 어떤 브랜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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