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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암 사이, NMN과 비타민B3 중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

by soso story 2026. 2. 2.

사람들이 NMN과 비타민B3를 비교하기 시작한 건, 결국 둘 다 ‘NAD’라는 물질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NAD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핵심 물질이자, 노화와 암의 조절에도 깊게 관여하는 요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30년간 암을 연구해온 한 의대 교수의 말처럼, 단순히 “결국 NAD로 간다”는 이유로 두 물질을 같다고 볼 수는 없다.

 

비타민B3(나이아신아미드)는 몸속에서 NMN으로 바뀌고, 다시 NAD가 된다.
즉, 단계가 세 개다.
그런데 중간 단계를 건너뛰고 NMN을 바로 섭취하면, 첫 단계에서 이뤄지는 다른 생리 작용이 빠지게 된다.
이건 단순한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균형의 문제에 가깝다.

 

시르투인, 노화와 암을 가르는 효소

요즘 NMN이 ‘항노화 영양소’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시르투인(Sirtuin)’이라는 효소 때문이다.
이 효소는 NAD를 필요로 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노화 속도와 깊은 연관이 있다.
문제는 시르투인이 단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등동물엔 1개, 사람에게는 무려 7개의 시르투인이 존재한다.

 

그중 SIRT3, 4, 5, 6, 7은 미토콘드리아 안에서 작동하며, NAD가 많을수록 활성화된다.
즉, NMN을 통해 NAD를 빠르게 끌어올리면 에너지 생성이 활발해지고 세포가 ‘젊어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SIRT1과 SIRT2는 세포질에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두 효소는 오히려 과도한 NAD나 NMN의 자극에 의해 불균형을 일으킬 수도 있다.
비타민B3가 SIRT1, 2의 과활성을 살짝 눌러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빠르게 젊어질 것인가, 천천히 균형을 잡을 것인가

노화를 늦추고 싶은 사람이라면 NMN의 효과가 더 눈에 띄게 느껴질 수 있다.
섭취하면 빠르게 NAD가 오르고, 미토콘드리아가 활발해지며 에너지 생산이 늘어나니까.
하지만 몸의 세포들이 항상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니다.
암세포 역시 에너지를 원한다.
즉, NAD가 급격히 증가하면 암세포 또한 그 에너지를 이용해 더 빨리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암 환자나 암의 위험이 높은 사람이라면 NMN보다는 비타민B3(나이아신아미드)가 더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비타민B3는 NAD로 전환되는 속도가 완만해 세포 내 균형을 유지하고, 과도한 시르투인 활성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교수의 표현을 빌리자면 “천천히 가지만 안정적인 길”이다.

 

암 연구자의 시선에서 본 결론

교수는 30년 넘게 암을 연구해온 사람으로서, 단순한 ‘항노화 영양제 추천’이 아닌 신중한 균형을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NMN을, 혹은 암 위험이 높거나 현재 치료 중이라면 비타민B3를 고려하라”고 말한다.
이건 선택의 문제라기보다 ‘현재 내 몸의 상태’를 기준으로 한 판단에 가깝다.

 

결국 NAD를 높이는 방식이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핵심이다.
모든 생명체가 복잡한 시스템으로 얽혀 있듯, 몸속 에너지 순환도 ‘빠름’보다 ‘적절함’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건강을 선택하는 기준은 결국 균형이다

요즘처럼 NMN이 화제일 때, 사람들은 쉽게 ‘더 강력한 것’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세포의 세계에서는 빠른 변화가 반드시 좋은 결과를 주지 않는다.
노화와 암은 멀리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같은 선 위에서 균형을 잃었을 때 갈라지는 방향일 뿐이다.

 

비타민B3와 NMN 중 어느 것을 택하든, 중요한 건 ‘내 몸의 상태를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피로와 회복력, 가족력, 생활습관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게 보면 결국, 젊음을 유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보조제 하나가 아니라 ‘균형을 유지하려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돌아보면, 교수의 마지막 말이 모든 걸 요약한다.
“암으로 고통받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
이 말 속엔 젊음을 좇는 조급함보다,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 있었다.
결국 건강이란 빠른 변화보다 느린 회복, 그리고 균형의 다른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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