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흔히 도쿄나 오사카 같은 대도시를 떠올리지만, 한적한 소도시를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북큐슈 레일패스를 활용해 후쿠오카를 기점으로 다양한 소도시를 방문했다. 대도시의 분주함을 벗어나 조용한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경험하고, 그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와 음식을 탐방하는 여정이었다.
1.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시작하는 여정
여행의 출발점은 후쿠오카 하카타역이었다. 북큐슈 레일패스를 사용하면 큐슈 지역의 주요 기차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전에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패스를 하카타역에서 간편하게 교환할 수 있었다.
기차 여행의 묘미는 역시 에끼벤(기차 도시락)이다. 본격적인 여정을 떠나기 전,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도시락을 준비해 기차 안에서 여유롭게 즐길 생각이었다.
2. 사가현 우레신호 도착
첫 번째 목적지는 사가현의 우레신호라는 곳이었다. 후쿠오카에서 특급열차를 타고 약 1시간, 신칸센으로 한 정거장을 더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다. 온천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았다.
우레신호는 전통적인 일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마을 중심부에는 무료 와이파이와 충전 시설이 마련된 공원이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장소였다.
3. 시볼트 목욕탕과 온천 체험
우레신호는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시볼트 목욕탕은 독일 의사 시볼트가 연구했던 온천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곳이다. 시볼트는 일본에서 활동하며 온천수의 효능을 연구했고, 그의 공로를 기려 현재까지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피부 건강을 기원하는 도요타마 히메 신사도 유명하다. 온천수 덕분에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 많은 방문객이 피부 건강을 기원하며 참배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4.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위해 우레신호의 한 카페를 찾았다. 일본 전통 스타일의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카스텔라를 맛보았다.
이곳의 카스텔라는 촉촉하면서도 적당한 단맛이 있어 커피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 녹아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5. 기념품 쇼핑과 족욕 체험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는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우레신호에서는 다양한 지역 특산품과 전통적인 기념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녹차를 활용한 제품이 많아,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듯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 테라피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은 짧지만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일본의 온천 문화가 주는 편안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는 북큐슈 레일패스를 활용해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여러 소도시를 방문했다. 대도시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전통적인 일본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조용한 마을의 거리, 자연과 어우러진 온천,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 한 잔까지—북큐슈 지역의 소도시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함을 찾기에 더없이 좋은 여정이었다. 앞으로도 일본의 다양한 소도시를 여행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견해 보고 싶다.
#북큐슈여행 #후쿠오카여행 #일본소도시 #레일패스여행 #우레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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