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도쿄 근교에서 튤립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 명소, 쇼와기념공원을 아시나요? 넓은 부지와 잘 꾸며진 정원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봄철 산책 장소로 찾는 곳인데요. 특히 4월 중순에는 튤립이 만개하며 마치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오늘은 남쪽 입구부터 일본 정원까지 약 2km 산책 코스를 따라, 실제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소개해드릴게요.
1. 공원 입장 전 알아두면 좋은 기본 정보
(1) 입장료와 위치 정보는 어떻게 될까?
쇼와기념공원은 일본의 국립공원 중 하나로, 입장료는 450엔입니다. 이는 일본 내 국립공원 공통 요금으로, 시즌과 무관하게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즉, 튤립이 활짝 펴도 입장료는 변하지 않아요.
- 위치: 일본 도쿄도 다치카와시 미도리초 3173
- 구글지도: https://goo.gl/maps/dAadQtiZ7UjC2ZoX6
- 부지면적: 180헥타르 (도쿄돔 약 39배)
- 대표 입구: 남쪽 입구(오늘 기준 코스 시작점)
(2) 계절별 개화 시기도 체크하세요 🌸
계절 | 주요 꽃 종류 | 개화 시기 |
---|---|---|
봄 | 벚꽃, 튤립, 네모필라 | 3월 말 ~ 4월 중순 |
여름 | 해바라기, 수국 | 6월 ~ 8월 |
가을 | 코스모스, 단풍 | 9월 ~ 11월 중순 |
겨울 | 일루미네이션 | 12월 ~ 1월 |
2. 튤립 정원으로 향하는 봄날 산책 코스
(1) 튤립정원 가는 길, 꽃다발 정원을 먼저 만난다
남쪽 입구로 들어서면 처음 마주하는 곳이 ‘꽃다발 정원(부케 가든)’입니다. 이름 그대로 ‘어디를 봐도 꽃다발처럼 보이는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이곳에는 현재 네모필라와 리나리아가 만개해 있습니다.
📷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 많은 곳이라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본격적으로 튤립 정원으로 이동
튤립 정원은 공원 내 ‘시내 광장’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특히 네덜란드 큐켄호프 공원 전 관장이 감수한 디자인으로 유명한데요. 실제로 현장을 걷다 보면 큐켄호프를 닮았다는 말을 듣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 튤립 수: 약 25만그루
- 품종: 260종
- 배경 요소: 푸른 잔디, 시냇물, 나무 그림자
이 조합이 만드는 풍경은 한 마디로 “일본 속의 유럽”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공원에서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
(1) 공원 열차로 전 구간을 편하게 둘러보기 🚂
공원이 너무 넓어 걷기가 힘든 분들에게는 공원열차 이용을 추천합니다. 해설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한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항목 | 내용 |
---|---|
노선 | 공원 주요 지점 연결 순환 루트 |
요금 | 탑승 거리와 구간에 따라 차등 |
특징 | 해설 제공, 경로 안내 가능 |
(2) 동쪽 꽃밭과 전망대도 함께 들러보자
튤립정원 가장자리를 따라 ‘시냇가 광장’을 지나면 ‘동쪽 꽃밭’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유채꽃밭도 감상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을 경우 멀리 후지산이 보이기도 합니다.
📸 이 구간은 노란 문 2개가 있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합니다.
(3) 공원 내 핫플레이스 카페 및 숍
- 오카 카페 (2022년 오픈): 쿠마 켄고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 하라파 중앙점: CHUMS 플래그십 스토어로 2023년 리뉴얼 오픈. 아웃도어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4. 일본 정원과 분재 정원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1) 치센 카이유 시키테이엔이란?
일본 정원의 구조 중 하나인 ‘연못 산책 정원’ 형태로, 방문객이 연못 주변을 걸으며 여러 각도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책 동선도 부드럽고, 자연의 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어 힐링 코스로 딱입니다.
(2) 분재 정원에서 배운 분재 감상 요령
팜플렛에서 소개된 ‘분재의 3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소 | 설명 |
---|---|
뿌리 퍼짐 | 사방으로 퍼진 뿌리가 안정감과 강인함을 표현함 |
몸통 | 아래는 굵고 위는 가늘게, 자연스럽고 힘 있는 균형 구조 |
가지 배열 | 가지 간격과 굵기의 조화가 전체 분재의 미를 결정함 |
이처럼 분재는 완성된 조형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 ‘살아있는 예술’로 불립니다.
5. 계절과 함께 다시 보는 튤립 풍경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 번 튤립 정원을 둘러봅니다. 튤립 외에도 곳곳에 남아 있는 벚꽃 잎이 인상적이었으며, 그날의 햇살, 바람, 소리까지 모두 기록되고 기억되는 듯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이곳을 걸으며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꼭 해외에 가지 않아도, 일본에서도 네덜란드 같은 봄날을 느낄 수 있다.”
마치며
도쿄 근교에서 튤립을 즐기고 싶다면, 쇼와기념공원은 절대 놓치기 아까운 장소입니다. 튤립 시즌은 짧지만, 그 안에서 경험할 수 있는 봄의 감동은 오래 남습니다.
넓은 산책길과 테마별 정원, 다양한 꽃들, 그리고 유럽 감성까지.
여유로운 봄날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꼭 한 번 가보길 추천드립니다.
#도쿄튤립정원
#쇼와기념공원산책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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