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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가을 억새축제 가볼만한 곳, 민둥산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을까?

by soso story 2025. 11. 30.

1. 시작하며

가을만 되면 억새밭 풍경이 보고 싶어지잖아요.

이번엔 ‘등산 없이 고지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이끌려 떠난 여행이었어요.

목표는 해발 1,181m 민둥산, 그리고 정선 아리랑열차 타기!

하지만 계획대로만 되는 건 아니죠.

대중교통으로 떠난 당일치기 여정, 직접 겪은 시행착오와 함께 정리해 봤어요.

 

2. 대중교통으로 민둥산 가는 방법

(1) 제천에서 출발하는 루트는?

민둥산은 생각보다 교통편이 많지 않아요.

서울에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제천이나 영월을 거쳐서 이동해야 합니다.

📝 제천 출발 민둥산 가는 루트

구간 교통수단 소요시간 비고
제천역 → 민둥산역 무궁화호 약 1시간 15분 정선행 열차 이용
민둥산역 → 민둥산 입구 도보 약 30분 육교 건너 도보 이동
민둥산 입구 → 정상 등산 약 2시간 체력 따라 다름

여기서 중요한 건 정선 시티투어버스농어촌버스의 시간대예요.

배차 간격이 길어서, 하나만 놓쳐도 일정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 팁: 제천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이전이 좋아요.
  • 민둥산역에 도착하면, 바로 등산로까지 걸어가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3. 민둥산 등산 코스, 실제로는 어땠을까?

(1) 완만하다는 말, 믿어도 될까?

현지 표지판에는 “1시간 30분 코스”라고 써 있었지만,

실제로는 2시간 이상 소요됐어요.

오르막이 길고 초입부터 꾸준히 경사가 있어서

‘등산 없이 가능하다’는 말은 절대 아니었어요.

📝 민둥산 등산 코스 체감 난이도

구간 거리 체감 난이도 특징
초등학교 입구 ~ 거북이쉼터 약 1km 완만한 듯 오르막
거북이쉼터 ~ 중간 쉼터 약 0.7km 급경사 구간
중간 쉼터 ~ 정상 약 0.6km 바람 강하고 경사 심함

정상 가까워질수록 억새밭이 펼쳐져요.

그래서 힘든 줄 모르고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4. 민둥산에서 만난 풍경들

(1) 정상에서 본 강원도의 가을

정상에 서면 백두대간 능선이 한눈에 보입니다.

가을이면 온통 억새로 덮인 능선이 은빛으로 반짝이고요.

‘한국의 스위스’라고 불릴 만큼

산세가 부드럽고 능선이 길게 뻗어 있어서

사진 한 장에도 깊이가 느껴졌어요.

📝 정상 포인트

  • 정상비 2개 (새것과 옛날 것)
  • 우체통 포토존
  • 민둥산 볼리뷰(움푹 패인 능선 조망 가능)
  • 억새축제 기간에는 행사장 운영

바람이 세지만, 멍 때리기 좋은 장소예요.

잠시 앉아서 산 아래를 바라보면, 정말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습니다.

 

5. 내려오는 길과 귀가 루트

(1) 급경사 주의, 해지기 전에 내려오기

올라갈 땐 사람이 많았는데

내려올 때는 해질녘이라 한산했어요.

급경사 구간이라 무릎이 부담될 수 있으니 스틱 필수예요.

민둥산역까지는 1.5km 정도 도보,

내려오다 보면 축제장도 잠깐 들를 수 있습니다.

(2) 돌아올 때는 정선 아리랑열차 타기

민둥산역에서는 주말·장날 한정으로

‘정선 아리랑열차’를 탈 수 있어요.

열차 내부는 네 칸으로,

각 객실마다 색감과 인테리어가 달라요.

천장에는 선풍기가 달려 있어서 복고 감성 가득했어요.

📝 정선 아리랑열차 정보

구간 소요시간 특징
민둥산역 → 제천역 약 1시간 30분 관광형 열차, 포토존 많음
주말·장날 한정 운행 시간표 확인 필수  

 

6. 뚜벅이 여행의 매력

뚜벅이로 여행하면 늘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요.

버스 시간 놓치고, 길을 잘못 들어도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풍경을 더 오래 기억하게 되더라고요.

민둥산은 차로 가면 더 편하겠지만,

기차·버스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조금 힘들어도, 억새밭에서 맞는 바람 한 번이면 그만큼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7. 마치며

이번 민둥산 여행은

계획과 다르게 흘러갔지만,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어요.

뚜벅이로 떠나면 불편함도 있지만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생기거든요.

가을 억새산을 찾고 있다면,

민둥산 한 번쯤 직접 걸어보세요.

힘들지만 분명히 “와,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거예요.

 

 

 

 

#민둥산여행 #뚜벅이당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