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유난히 길게 느껴질 때가 있다. 봄은 아직 멀고, 바람은 여전히 차갑다. 그런 시기엔 괜히 마음이 음악을 찾게 된다. 다행히 이번 달엔 굳이 예매 걱정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작은 축제가 열린다.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뮤직스퀘어’ 무료 콘서트다.
타임스퀘어에서 만나는 두 목소리
이번 무대에는 폴킴과 권진아, 감성 싱어송라이터 두 사람이 오른다. 폴킴은 2월21일 토요일 오후 4시에, 권진아는 28일 같은 시간에 공연을 갖는다. 장소는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이다. 쇼핑몰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공개 무대라, 별도 예약 없이 스탠딩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단순히 무료 공연이라기보다, 일상 속에서 음악이 스며드는 순간에 가깝다.
무대 구성은 크지 않지만 음향은 매번 안정적이었다. 천장이 높고 개방감이 있는 공간이라 멀리서도 목소리가 잘 퍼진다. 특히 아트리움 중앙 조명 아래에서 들리는 어쿠스틱 사운드는 다른 콘서트홀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날 타임스퀘어 분위기, 조금 다르다
이곳의 뮤직스퀘어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 시즌 꾸준히 열리는 오프라인 음악 시리즈다. 실제로 공연이 있는 날엔 1층뿐 아니라 2층 테라스와 연결 통로까지 관객이 모인다. 지나는 사람들도 잠시 발길을 멈추고 귀를 기울인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기타 선율에 상점 음악까지 잠시 묻히는 순간이 있다.
공연 중간중간에는 조명 색이 미묘하게 바뀌면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사진으로 보면 공연장이 아닌데도 조명이 꽤 드라마틱하다. 휴대폰으로 찍어도 배경이 예쁘게 나온다.
예매 없이 즐기는 자유로운 콘서트
이번 뮤직스퀘어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예약이 없다는 점이다. 티켓팅이나 좌석 고민 없이, 방문 고객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다만 좋은 자리를 원한다면 공연 시작 1시간 전쯤엔 도착하는 게 좋다. 오후 3시쯤부터는 관객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무대 앞쪽은 빠르게 채워진다.
타임스퀘어 내부에 화장실, 카페, 패션 매장 등이 모여 있어 대기 시간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2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무대를 내려다보는 것도 괜찮다.
2월의 감성을 닮은 두 날
폴킴의 공연이 있는 2월21일은 겨울의 끝자락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가 오후 햇살과 잘 어울린다. 권진아의 무대가 이어지는 28일은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묘하게 겹치는 시기다.
두 사람의 음악이 전혀 다른 듯 닮아 있어서, 두 공연을 모두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2월21일(토) 16:00 – 폴킴
- 2월28일(토) 16:00 – 권진아
- 장소: 타임스퀘어 1F 아트리움
- 입장료: 무료, 스탠딩 관람
- 대상: 타임스퀘어 방문 고객 누구나
그냥 흘려보내기엔 아까운 오후
요즘처럼 각박한 시기에 이런 공연 하나만으로도 하루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무겁지 않게, 그러나 마음은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잠시 들러보길 권한다. 쇼핑과 식사 사이, 잠깐의 여유 속에서 폴킴과 권진아의 목소리를 듣는 그 순간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른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2월의 타임스퀘어는, 잠시 멈춰 서서 노래 한 곡에 기대어도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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