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벚꽃이 한창인 4월 초, 일본 벳부 지역으로의 3박 4일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시간이 됐다. 온천으로 잘 알려진 벳부에서 단순한 휴양이 아닌, 숙소 체험과 고지대 골프 라운드까지 결합한 코스로 구성한 여행이었다. 숙소는 넓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는 스기노이호텔로 선택했고, 골프는 쿠주고겐 골프클럽에서 즐겼다. 가성비와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 일정이었기에, 여행의 모든 순간이 놓칠 수 없는 경험이었다.
1. 후쿠오카에서 벳부까지: 렌터카로 시작한 여행
이번 여행은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 항공편으로 이동한 후, 현지 공항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벳부까지 직접 운전해가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2025년 봄에 재개장한 후쿠오카 국제선 공항은 이전보다 훨씬 넓고 효율적으로 변모해, 수속 시간이 단축되었다.
렌터카는 타임즈 렌트카의 C2 클래스 차량으로, 연비 좋은 도요타 아쿠아 하이브리드가 배정됐다. 벳부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약 2시간 정도 소요됐고, 중간에 유후인을 지나며 펼쳐지는 풍경도 훌륭했다.
구간 | 이동시간 | 비고 |
---|---|---|
인천 → 후쿠오카 | 약 1시간 30분 | 직항 노선 |
후쿠오카 공항 → 벳부 | 약 2시간 | 고속도로 이용, 통행료 3,440엔 |
렌터카 인수 후, A3 출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14번 승강장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차량을 수령했다. 전반적으로 렌트 절차는 간편했고, 일본 고속도로의 깨끗한 도로 상태 덕분에 운전도 편안했다.
2. 스기노이호텔 소라칸: 시설, 객실, 조망 모든 것이 만족
벳부에 도착해 가장 먼저 향한 숙소는 스기노이호텔의 신관동인 '소라칸'이었다. 2023년에 신축된 이 건물은 세련된 인테리어와 전용 시설을 갖추고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숙박이 가능했다.
구분 | 내용 |
---|---|
객실명 | 소라 스탠더드 트윈 |
면적 | 26㎡ |
바닥 타입 | 마루바닥 |
특징 | 테라스에서 벳부 시내와 바다 전망 가능 |
객실 내부는 깔끔했고, 생수와 유카타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호텔 내에서는 대부분의 투숙객들이 유카타를 입고 자유롭게 이동했으며, 복도나 식당에서도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3. 저녁 뷔페: 테라스 앤 다이닝의 무제한 식사
소라칸 투숙객 전용 식당인 ‘테라스 앤 다이닝’에서는 100분 동안 제공되는 뷔페를 즐길 수 있었다. 일식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까지 구성이 다양했으며, 주류도 무제한으로 제공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장어덮밥, 꽁치구이 등 다양한 일식
- 군만두와 볶음밥 등 인기 중식 메뉴
-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 고급 양식류
- 몽블랑, 수플레 팬케이크 등 직접 제작 디저트
- 하이볼 머신, 생맥주, 와인 등 무제한 주류
특히 하이볼은 원하는 비율로 직접 제조할 수 있어 음료 하나에도 즐거움이 있었다. 디저트 코너는 생크림을 얹은 수플레 팬케이크와 직접 짜주는 몽블랑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4. 온천시설 비교: 타나유와 소라유
스기노이호텔은 온천 도시 벳부를 대표하는 숙소답게 온천 시설이 매우 잘 갖춰져 있다. 특히 타나유와 소라유 두 곳은 각각의 매력이 뚜렷해 비교 체험하는 재미가 있었다.
구분 | 타나유 | 소라유 |
---|---|---|
위치 | 스기노이 팰리스 | 소라칸 최상층 |
이용 대상 | 전 투숙객 | 소라칸 투숙객 전용 |
전망 | 야경과 일출 모두 감상 가능 | 유리 벽 너머로 조망 |
특징 | 5단 계단식 노천탕 |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 |
온도 | 40도 이상, 유황향 있음 | 비슷한 온도 유지 |
타나유는 특히 밤에는 벳부 야경이, 아침에는 일출이 보이는 등 전망 면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반면 소라유는 투숙객 전용이라는 점에서 조용히 온천욕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했다.
5. 쿠주고겐 골프클럽 라운드
이튿날에는 벳부에서 약 한 시간 떨어진 구주고원 지역의 '쿠주고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라운드를 진행했다. 고원 지대에 자리한 이 골프장은 아소산과 구주산맥을 한눈에 바라보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장점이었다.
- 총 18홀 파72 구성
- 페어웨이가 넓고 평지형 설계
- 초보자부터 중상급자까지 부담 없이 플레이 가능
- 에어레이션 작업 중인 그린은 약간 울퉁불퉁
- 날씨에 따라 공이 멀리 날아가는 시원한 타구감
6번홀과 9번홀에서는 배경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워 감탄이 절로 나왔다. 고저차는 거의 없어 걷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6. 클럽하우스 식사와 내부 분위기
골프 후 방문한 클럽하우스 내부는 목재 구조로 되어 있어 산장 분위기를 풍겼고, 한적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특히 식당에는 한국 방문객을 배려한 듯 김치가 셀프로 제공되고 있었다.
메뉴 | 설명 |
---|---|
우동 세트 | 국물이 깊고 면발 탄탄 |
규동 | 소고기와 양파가 잘 어우러진 단짠 맛 |
햄버그 스테이크 | 풍미 진한 일본식 데미그라스 소스 |
나폴리탄 파스타 | 케첩 기반의 클래식한 맛 |
모든 식사는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되었고, 식당 창밖으로는 고원 풍경이 펼쳐져 식사 중에도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7. 여행 전체 요약
이번 벳부 3박 4일 여행은 계획대로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숙소와 골프장 모두 만족스러웠다.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일정이었기 때문에 동선이 유연했고, 시간 제약 없이 다양한 장소를 둘러볼 수 있었다.
날짜 | 일정 |
---|---|
4월 3일(목) | 인천 → 후쿠오카 → 렌터카 수령 → 벳부 도착 → 스기노이호텔 체크인 |
4월 4일(금) | 호텔 조식 → 쿠주고겐 골프클럽 라운드 → 호텔 석식 및 온천 |
4월 5일(토) | 호텔 부대시설 이용 → 기념품 쇼핑 → 자유시간 |
4월 6일(일) | 조식 후 체크아웃 → 후쿠오카 공항 → 귀국 |
- 숙소 만족도: ★★★★★ (스기노이호텔 소라칸)
- 온천시설 다양성: 타나유와 소라유 비교 체험 추천
- 골프장 경치: 고원 전망으로 인한 라운드 만족도 높음
- 식사 품질: 호텔 뷔페와 클럽하우스 모두 훌륭
- 렌터카 이동의 효율성: 자유롭고 시간 절약 가능
여행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렌트카 이용 경로와 숙소 선택을 전략적으로 하면 벳부에서도 여유롭고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치며
온천 도시로만 알고 있었던 벳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다. 스기노이호텔의 깔끔한 시설과 다양한 온천, 그리고 쿠주고겐 골프클럽의 풍경 좋은 라운드는 하나하나가 인상 깊었다. 렌터카를 활용해 더 넓은 지역을 둘러볼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이었다. 온천, 자연, 스포츠, 맛집까지 고루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일정이었다.
주소 및 위치
📍 스기노이호텔 소라칸
주소: 1 Kankaiji, Beppu, Oita 874-0822 일본
구글 지도: https://goo.gl/maps/yPGU8qopv2uNDHhr5
📍 쿠주고겐 골프클럽
주소: 7575-1 Tano, Taketa, Oita 878-0402 일본
구글 지도: https://goo.gl/maps/fRDr8VfR1QKAjW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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