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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부산 기장 아난티 힐튼 리얼 숙박기, 마운틴뷰 객실과 조식까지 총정리

by soso story 2025. 4. 18.

시작하며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난티 힐튼 부산은 멋진 풍경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이미 많은 여행자들의 호캉스 리스트에 올라 있는 숙소다. 오션뷰 객실로 유명하지만,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마운틴뷰 객실을 선택해봤다.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았고, 이그제큐티브 룸을 예약하면서 라운지 이용이나 사우나, 조식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실제로 겪었던 모든 내용을 정리해보니, 첫 방문이라면 꼭 참고하면 좋을 정보들로 가득했다.

 

1. 체크인, 시간과 순서가 중요하다

(1) 얼리 체크인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공식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지만, 실제로는 1시 30분부터 준비된 객실에 한해 선착순으로 얼리 체크인이 가능했다. 도착해서 짐을 먼저 맡기고 프론트를 둘러보는 사이, 체크인 대기 줄이 빠르게 늘어나는 걸 보며 조금만 늦었어도 한참 기다릴 뻔했다.

  • 1시 전에 호텔 도착해서 짐은 프론트에 미리 맡기는 걸 추천
  • 체크인 시 등록된 카드 정보가 필요하니 지갑은 따로 챙겨둘 것
  • 프론트 대기 줄은 1시 15분 전후부터 본격적으로 생긴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체크인 전 호텔 내 마켓이나 산책로를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다. 실제로 체크인 전 이용 가능한 공간이 많기 때문에 일찍 도착해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2. 객실 선택, 마운틴뷰는 색다른 만족감

(1) 오션뷰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대부분의 공간에서 바다 전망을 볼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객실까지 오션뷰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이번에 머문 마운틴뷰 객실은 조용하고 푸르른 자연 풍경 덕분에 오히려 더 여유로운 느낌을 줬다. 숲의 초록빛과 바람 소리, 창밖의 고요함이 힐링 그 자체였다.

  • 객실 내 욕조에서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쉬기 좋아요
  • 낮 시간대에 햇살과 초록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인상적
  • 밤에는 어두워서 뷰 감상은 어렵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유지된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더라도 마운틴뷰를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3.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하루를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1) 티타임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하면 해당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간단한 티타임이 시작되며 커피, 차, 과자류 등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은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좌석마다 오션뷰가 보여서 앉아만 있어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 라운지는 13세 이상만 입장 가능
  • 카페 음료는 직접 만들어 마시거나 요청 시 직원이 도와준다
  •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티타임 가능

(2) 이브닝 서비스는 술과 안주로 꽉 찬다

이브닝 서비스는 오후 5시부터 시작되며 와인, 맥주, 위스키 등의 주류와 안주가 제공된다. 안주는 간단한 뷔페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고, 식사라기보다는 술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들이 대부분이었다.

  • 훈제 연어, 감자칩, 과일, 치즈, 크래커 등 다양하게 준비됨
  • 창가 자리에서 마시는 와인은 분위기를 더 좋게 만든다
  • 사람이 몰리기 전인 4시 50분쯤 도착하는 것을 추천

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만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배도 든든하게 채워졌다.

 

4. 수영장과 사우나, 제대로 힐링하기

(1) 인피니티 풀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호텔 야외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은 바다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수영할 수 있는 인기 공간이다. 다만 성인 전용 풀은 여름철인 7월과 8월에만 운영되며, 이외의 기간에는 공용 풀만 개방된다. 매 정각이 되면 10분 동안 모든 이용객이 퇴장하는 시간이 있어 이 점도 알아두면 좋다.

  • 객실에서 수영복 갈아입고 제공되는 까운을 입고 이동 가능
  • 입장 시 객실 번호 확인만으로 타월을 받을 수 있음
  • 유료 카바나 외에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선베드 다수

(2) 맥킨지 풀과 사우나는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예약하면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객실 투숙객은 1인 3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하지만, 내부 시설이나 뷰를 고려하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 스윔캡은 착용 필수이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여자는 프론트에서 바로, 남자는 계단을 이용해 입장
  • 라커는 신발용과 귀중품용으로 나뉘어 여유롭게 사용 가능

사우나 내부도 바다가 보이는 구조라, 따뜻하게 몸을 녹이면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5. 밤 시간도 알차게 보내는 방법

(1) 산책로는 밤에 더 매력 있다

저녁을 마치고 밤바람을 맞으며 산책로를 걷는 시간은 이 호텔에서 꼭 해봐야 할 일 중 하나다. 조명이 켜져 있어 어두워도 무섭지 않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분위기다. 바다는 잘 보이지 않지만 파도 소리와 벌레 소리에 더 시골길 같은 정취가 느껴진다.

(2) 간식과 소품은 모비딕 마켓에서

늦은 밤 출출할 땐 모비딕 마켓이 정답이다. 컵라면, 과자부터 배스밤, 간단한 소품까지 종류가 꽤 다양하고, 가격도 호텔 기준으로는 무난한 편이다.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으니 여유 있으면 둘러보는 것도 좋다.

  • 배스밤은 욕조에서 반신욕할 때 사용하면 향도 좋고 기분도 업됨
  • 욕조는 두 명이 들어가기에도 충분히 여유 있는 사이즈
  • 객실 내에서 얼음이 필요할 경우 0번 눌러 요청하면 바로 제공됨

반신욕하면서 TV를 보거나 테라스 문을 살짝 열어 바깥 공기를 느끼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6. 아침 시간도 여유 있게 보내야 한다

조식은 그라운드 층에 있는 '다모임'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며, 좌석이 넓고 창가 자리는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음식 구성도 다양해 속 편한 메뉴부터 디저트까지 고루 갖춰져 있다. 특히 쌀국수 코너는 직접 재료를 담으면 즉석에서 끓여주는 방식이라 인기가 많다.

  • 과일, 요거트, 시리얼, 죽 등 가벼운 메뉴도 다양
  • 늦게 가면 일부 메뉴가 마감될 수 있으니 일찍 방문 추천
  • 뷔페 이용 시간은 넉넉하지 않으므로 빠른 준비가 좋다

조식 후엔 다시 수영장을 이용하거나 산책을 하며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7. 체크아웃과 주차,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이며, 이 시간대에는 많은 투숙객이 한꺼번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꽤 혼잡하다. 특히 주말에는 짐을 미리 정리해두고 조금 일찍 이동하는 것이 좋다. 체크아웃은 모바일로도 가능해 프론트에 들르지 않아도 되는 점이 무척 편리했다. 키카드는 객실 테이블 위에 두고 나오면 된다.

  •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시간 여유 두기
  • 모바일 체크아웃으로 번거로움 없이 처리 가능
  • 객실 키 반납은 별도 전달 없이 테이블 위에 두면 끝

주차는 체크아웃 후에도 오후 3시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지만, 체크인 시 차량 번호를 정확히 등록하지 않으면 자동 인식이 되지 않아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실제로 9만원이 찍혀 놀랐지만 프론트에 이야기하니 금방 해결됐다. 체크인할 때 꼭 차량 번호를 정확히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

 

마치며

아난티 힐튼 부산은 단순한 숙박 그 이상으로 여행 자체의 만족감을 주는 곳이었다. 객실 선택부터 라운지 이용, 수영장과 사우나, 조식, 체크아웃까지 모든 과정이 알차고 흐트러짐 없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덕분에 진짜 힐링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다. 부산 기장에서 호캉스를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쯤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기장호캉스 #아난티힐튼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