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한국 대표 마트 브랜드인 H마트가 문을 열었다. 오픈 소식이 알려진 후 첫 주말,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 역시 오픈 며칠 뒤 방문했는데,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장을 보러 간다는 단순한 목적이 어느새 한국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간에서의 문화 체험으로 바뀌었다.
식료품뿐 아니라 주방용품, 반찬, 간식, 심지어 해산물까지 구비된 라스베가스 H마트는 단순한 마트 그 이상이었다. 그중에서도 세일 품목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나 역시 계획보다 더 많은 상품을 담게 되었다.
1. 라스베가스 H마트, 입장부터 다른 분위기
라스베가스 H마트의 입장은 마치 대형 이벤트장에 들어가는 것처럼 설렘과 긴장감이 있었다. 매장 입구에서부터 긴 대기줄이 형성되어 있었고, 그만큼 사람들이 한국 마트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1) 오픈 초기에도 이어지는 대기 행렬
오픈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입장 대기 시간이 1시간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평일에 갔음에도 여전히 입장 줄이 있을 정도였으며, 내부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는 단순한 쇼핑을 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 다양한 상품 진열, 마치 한국 마트처럼
매장 안에는 김치, 각종 양념, 라면, 고기, 해산물, 냉동식품 등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들이 가득했다. 특히 그릇과 주방 용품 구역은 넓고 구성도 알차서, 이제는 한국 그릇을 인터넷으로 주문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일본식 그릇도 함께 판매되고 있었으며, 생활용품과 조리도구도 정리 정돈된 진열이 인상적이었다.
2. 정신없이 담게 되는 세일 상품들
이날 방문의 주 목적은 세일 품목을 구입하는 것이었지만, 매장에 들어선 순간 그 계획은 무의미해졌다. 진열된 다양한 상품들과 곳곳의 할인표시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다.
(1) 장바구니를 채운 주요 세일 품목
- 냉동 고기류: 오리고기, 삼겹살, 샤부샤부용 고기 등 다양한 부위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 해산물: 관자, 조개, 홍합, 꽃게 등 냉동 상태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 김치류: 알타리김치, 배추김치 등 종류도 다양했고, 맛도 만족스러웠다.
- 가공식품: 떡볶이 밀키트, 튀김가루, 쫄면, 오징어땅콩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많았다.
- 간식류: 콘칩,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 등 익숙한 한국 브랜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2) 한국보다 나은 구색, 현지 소비자도 만족
버섯 종류만 해도 팽이, 표고, 느타리 등 다양했고, 밀키트 제품은 조리 시간과 재료 구성이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처럼 단순히 한국 상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서, 현지 소비자들도 만족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이 인상 깊었다.
3. 주방용품부터 생활용품까지, 구경만으로도 충분한 재미
식료품 외에도 H마트 내부에는 그릇, 조리도구, 소스통, 수저통 등 다양한 주방용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단순히 쇼핑이 아니라, '어떤 걸 쓰면 더 편리할까?' 하고 고민하면서 고르는 재미도 있었다.
(1) 다양하고 감각적인 한국식 주방용품
그릇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 느낌이 나는 도자기류부터, 모던한 디자인의 접시, 찬기까지 구비되어 있었다. 일본식 그릇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는데, 깔끔한 디자인과 알맞은 가격대가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2) 생활용품까지 한자리에서 해결
고무장갑, 주방세제, 밀폐용기 같은 생활용품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 마트의 기능을 온전히 구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세일 중인 상품이 많아 필요한 것들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었다.
4. 예상 밖으로 잘 갖춰진 해산물 코너
기대한 것보다 더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해산물 코너였다. 다양한 조개류, 생선, 홍어, 관자 등이 냉동 상태로 잘 정리되어 있었고, 포장 상태나 신선도 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1) 한국산 표시가 되어 있는 제품들
포장지에 태극기 표시가 있는 제품도 있어, 한국에서 직접 수입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는 현지 한인뿐 아니라 한국 식품에 관심 있는 외국인 소비자에게도 신뢰를 주는 요소였다.
(2) 매운탕, 조림용 생선까지 완비
고등어, 병어, 홍어 같은 생선은 조림용, 매운탕용으로 적절하게 손질된 상태로 제공되어 있어 바로 조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조리를 위한 무도 함께 구입 가능해 한 끼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5. 추억의 간식과 간편식도 눈길 끌어
구경하던 중 발견한 간식 코너에서는 학창 시절 자주 먹던 떡볶이, 쫄면, 오징어 땅콩 등 추억의 맛들이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부모들도 반가워하며 하나씩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 밀키트 제품의 다양화
떡볶이 밀키트는 국물형, 볶음형 등 종류가 다양했고, 안에 들어 있는 어묵, 양념장, 사리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2)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낵도 가득
- 붕어싸만코: 익숙한 포장의 아이스크림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 콘칩: 매콤한 맛의 스낵으로, 부모 세대에게도 익숙한 맛을 선사했다.
- 오징어땅콩: 맥주 안주로도 좋은 대표적인 한국 간식으로, 다양한 브랜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마치며
라스베가스에 새롭게 문을 연 H마트는 단순한 한인 마트를 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다양한 상품 구성과 편리한 동선, 신선한 식재료와 함께 주방용품과 생활용품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
첫 방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갑이 가벼워질 뻔한 이유는 단지 세일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국에 대한 향수와 익숙함이 가득한 공간이었기에, 또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라스베가스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 H마트에 꼭 들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라스베가스H마트
#미국마트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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