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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물 맑고 공기 좋은 대만 우라이, 조용한 온천마을 제대로 즐기기

by soso story 2025. 5. 9.

시작하며

대만 여행 중 하루쯤은 시끌벅적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하고 따뜻한 곳에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타이베이에서 멀지 않은 우라이 온천마을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맑은 계곡물과 푸르른 산자락 사이로 자리잡은 이 마을은, 짧은 시간 안에 힐링과 관광을 모두 누릴 수 있어 최근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우라이에서의 1박 2일 여행 코스를 시간 순서대로 소개하고, 숙소와 온천 경험까지 생생하게 정리해본다.

 

1. 타이베이역에서 우라이로 이동하는 방법

우라이 온천마을은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출발해 약 1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직행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고, 배차 간격은 약 20분이다. 여행 첫날 아침에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점심 전에 출발해 여유롭게 도착하는 일정이 좋다.

버스를 놓치면 다음 차를 한참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 배차 시간표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도착 직후 마주한 우라이의 자연 풍경은 흐린 날씨와도 잘 어울릴 만큼 고즈넉하고 정적이었다.

 

2. 짐을 맡기고 옛거리부터 걷기

숙소 체크인 시간이 오후 5시로 다소 늦기 때문에, 먼저 도착하면 짐만 맡기고 마을을 둘러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숙소 근처에서 바로 시작되는 옛거리는 우라이 여행의 핵심 거리 중 하나로,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가게들이 줄지어 있다.

이곳을 걷다 보면 애니메이션 한 장면처럼 느껴질 만큼 그림 같은 골목들이 연이어 나타나며, 흐린 날씨 속에도 마을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 우라이에서 맛본 먹거리들

  • 멧돼지 소시지와 통마늘 단단하고 육즙 가득한 멧돼지 소시지를 생마늘과 함께 먹는 방식으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마늘의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다.
  • 열대 덩굴 식물 주스 낯선 과일로 만든 주스는 조청처럼 달고, 식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 이색적인 맛이었다.
  • 현지식 모둠 떡 찹쌀 떡 위에 코코넛 가루와 고소한 깨를 얹은 간식으로, 크기가 커서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할 정도였다.
  • 관광 열차와 폭포 구경 귀여운 꼬마 열차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하면, 넓게 펼쳐진 폭포 전망대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3. 대중탕과 숙소 온천, 두 가지 즐거움

온천마을에 왔다면 당연히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우라이에는 대중탕도 여럿 있지만, 숙소 내에 마련된 개인 온천탕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롭게 온천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 온천 체험이 특별했던 이유

  • 중탄산 나트륨 온천수 이곳의 온천수는 중탄산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각질 제거, 피부 미백,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 다양한 온도대의 노천탕 37도부터 43도까지 온도가 다른 탕들이 준비되어 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었다.
  • 냉온 교차욕 가능 온탕에서 충분히 몸을 덥힌 후 찬물에 몸을 담그는 방식은 피로 해소에 큰 효과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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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숙소 선택이 만족스러웠던 이유

이번에 묵었던 숙소는 객실 내에 온탕과 냉탕이 모두 갖춰져 있어,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여유로운 온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창밖으로 펼쳐지는 댐뷰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객실 내부는 쾌적했고,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느껴졌으며, 무엇보다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 깔끔하고 만족스러웠다. 아침 식사는 도시락 형태로 제공되었고, 따뜻한 죽과 음료가 흐린 날씨와 잘 어울렸다.

📦 우라이 숙소 선택 시 체크포인트

항목 체크 내용
체크인 시간 오후 5시부터 가능 (사전 짐 보관 가능)
객실 온천 유무 온탕·냉탕 구비된 객실 여부 확인
대중탕 여부 숙소 내 공용 온천탕 이용 가능 여부
조식 포함 여부 조식 제공 여부 및 시간 확인
주변 상점 거리 도보 이동 가능한지 여부 확인

 

5. 하루 동안 충분히 느낀 우라이의 매력

우라이는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먹거리를 즐기고, 온천에서 피로를 풀며 조용히 머물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친절했고, 어느 곳을 가도 환하게 맞아주는 느낌이었다.

특히 길을 잘못 들어 헤맸을 때, 기차에서 내린 현지인이 직접 길을 안내해준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큼 따뜻한 순간이었다.

우라이의 조용한 분위기와 청정 자연, 깔끔한 숙소와 정갈한 식사는 대만 여행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에 딱 좋았다.

 

마치며

대만 타이베이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이런 조용한 온천 마을이 있다는 건 여행자에게 큰 선물이다.

우라이에서의 1박 2일은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여유를 되찾게 해주었다. 타이베이 근교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우라이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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