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여행에서 숙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어디에서 하룻밤을 보내느냐에 따라 여행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라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특별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흔한 호텔 대신, 전통과 자연, 이색 감성이 살아 있는 국내 숙소 3곳을 소개한다. 어디서도 쉽게 찾기 어려운 이 숙소들은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여행 그 자체가 되는 공간이다.
1. 전통의 멋이 살아 숨 쉬는 안동 고택
경상북도 안동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농암 종택’은 조선시대 문신 농암 이현보 선생의 종가로, 6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한옥이다. 현대식 호텔에 비해 불편함은 있지만, 그 어떤 숙소에서도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과 정갈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주소는 ‘경북 안동시 예안면 가송리 416’이다.
(1) 옛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공간 구성
종택은 사랑채, 근구당, 흥교당, 감각 등 여러 동으로 나뉘어 있고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다. 대문을 지나 사랑채에 들어서면, 텔레비전과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명절에 시골집을 찾은 듯한 정감이 있다. 대청마루를 통과해 들어가면 작은 침실과 다도세트, 전기포트 등이 갖춰져 있어 조용히 차 한 잔을 마시며 쉴 수 있다.
(2) 고택이지만 편의는 기본
화장실이 현대식으로 개조되어 있어 기본적인 위생시설은 불편함이 없다. 단, 일부 객실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으므로 밤에는 조심해야 한다. 와이파이는 사랑채에서만 가능하며, 전체적으로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느끼는 감성’이 포인트다.
(3) 가족 단위부터 커플까지 다양한 객실 선택
가족 단위로는 흥교당이 추천되며, 넓은 마루와 방이 있어 여러 명이 묵기에 적합하다. 커플이나 친구끼리는 근구당이나 감각과 같은 소형 객실이 어울린다. 감각은 특히 낙동강이 보이는 전망으로 인기가 많지만, 화장실은 외부에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 농암 종택에서 누릴 수 있는 전통적 숙박 체험
구분 | 내용 |
---|---|
위치 | 경북 안동시 예안면 가송리 416 |
대표 객실 | 사랑채, 흥교당, 감각, 근구당 |
편의 시설 | 현대식 욕실, 텔레비전, 전기포트, 다도세트 |
특징 | 600년 고택, 전통문화 체험 가능, 낙동강 조망 |
추천 시기 | 봄, 가을 (벌레 적고 날씨 쾌적) |
2. 진짜 시골 감성 느껴지는 황토 초가집 펜션
강원도 영월의 깊은 산속, 삼방산 자락에 위치한 ‘산골초가 펜션’은 도심과 완전히 떨어진 장소에서 진짜 시골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숙소다. 황토와 초가지붕으로 구성된 이 펜션은 펜션 주인이 직접 손으로 지은 집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이 더해진다. 주소는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녹전리 455’이다.
(1) 손으로 지은 황토집에서 묵는 특별한 하루
큰채는 기준 인원 4명,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독채형 숙소다. 마루에 앉아 산골 풍경을 바라보며 쉬거나 저녁에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자연 속 힐링이 가능하다. 채소는 직접 따서 먹을 수 있고, 밑반찬도 준비되어 있어 고기만 챙기면 된다.
(2) 아궁이 불로 데우는 황토방의 진짜 따뜻함
작은방 옆의 아궁이에 직접 불을 지펴 난방을 하는 전통 방식이 적용되어 있다. 벽 안쪽까지 따뜻해지는 황토방 위에서 자는 경험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특별하다. 냉장고 안에는 주인의 정이 담긴 김치, 고추장, 된장도 준비되어 있다.
(3) 조식으로 만나는 정겨운 수제비 한 끼
아침에는 수제비를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재료가 준비된다. 또한, 박 따기, 달걀 줍기, 민속놀이 등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활동도 마련되어 있다. 숙소 안에 TV, 헤어드라이어, 수건 등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어 불편함은 크지 않다.
📑 산골초가 펜션에서 누릴 수 있는 시골 감성
구분 | 내용 |
---|---|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녹전리 455 |
숙소 유형 | 황토 초가 독채형 펜션 |
편의 시설 | 텔레비전, 주방, 욕실, 냉장고, 바비큐장 |
체험 활동 | 민속놀이, 수제비 조식, 박 따기 |
추천 대상 | 가족 단위, 아이 동반 여행자 |
3. 사진이 절로 나오는 이글루형 버블 글램핑
전라북도 임실군에 위치한 ‘저스트 글램핑’은 이국적인 분위기의 투명한 이글루 형태 텐트로 유명하다. 숲속에 자리 잡은 이 숙소는 감성적인 캠핑 분위기와 독특한 비주얼로 SNS 인증 사진 명소로 손꼽힌다. 주소는 ‘전북 임실군 신덕면 삼계로 370-34’이다.
(1) 알록달록한 버블 텐트에서의 감성 캠핑
둥근 모양의 투명한 텐트는 낮에는 햇살이, 밤에는 별빛이 그대로 들어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입구의 전실 공간은 내부와 외부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며, 짐을 두거나 간단한 준비 공간으로 활용된다.
(2) 내부는 작지만 알차고 감성적인 구성
침대와 작은 테이블, 의자, 감성 조명 등이 배치되어 있고, 침대 주변에는 커튼도 설치되어 있어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도 보호된다. 추운 날씨엔 전기 장판과 히터가 준비되어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도 함께 비치되어 있다.
(3) 공용시설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음
샤워실, 화장실은 공용 공간에 마련되어 있고, 각 텐트에는 냉장고와 싱크대도 있어 음식 보관 및 조리가 가능하다. 고기를 가져오면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되어 있어 불멍과 함께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 저스트 글램핑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캠핑
구분 | 내용 |
---|---|
위치 | 전북 임실군 신덕면 삼계로 370-34 |
숙소 형태 | 버블 글램핑, 게르형 텐트 |
편의 시설 | 침대, 의자, 블루투스 스피커, 전기장판, 냉장고 |
공용 공간 | 화장실, 샤워실, 바비큐장, 싱크대 |
추천 대상 | SNS 인증샷, 감성 캠핑을 원하는 여행자 |
마치며
이색적인 국내 숙소는 단순한 하룻밤이 아닌, 그 자체로 여행의 기억이 되는 장소다. 전통의 멋을 간직한 안동 고택, 시골 감성 가득한 황토 초가집, 사진이 절로 찍히는 버블 글램핑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숙소들이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가족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이 된다는 점이다. 일상의 익숙함을 잠시 내려놓고, 조금은 불편하지만 특별한 하룻밤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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