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수리산 수암봉 코스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딱 좋은 짧은 산행지다.
특히 5월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가볍게 바람 쐬며 몸을 푸는 산행이 오히려 컨디션을 되찾는 데 효과적이다. 이번에 다녀온 수리산 수암봉은 약 2km의 짧은 거리, 1시간 30분 정도의 소요 시간으로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회복 산행지다. 안산 시민은 물론, 수도권 근교에서 짧은 코스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1. 수암봉은 어떤 산? 수리산에서 가장 경치 좋은 코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수암봉은 수리산에 속한 봉우리 중 하나로, 짧지만 인상적인 산행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수리산 환종주 코스를 거쳐본 사람이라면 마지막에 만나는 수암봉의 경치와 분위기를 기억할 것이다.
(1) 수리산 환종주 경험자라면 더 반가운 길
약 1년 전 수리산 환종주 코스에서도 마지막으로 만났던 수암봉은, 전체 봉우리 중 가장 풍경이 뛰어나고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이번에는 그 수암봉만을 따로 걷는 짧은 코스를 선택해, 회복 목적의 산행을 즐겼다.
(2) 단풍나무 초입길부터 인상적인 풍경
수암봉 등산로 초입은 단풍나무들이 물든 듯한 색감으로 독특한 풍경을 자아냈다. 봄인데도 가을처럼 느껴지는 색감 덕분에 첫 발걸음부터 기분 좋은 산책이 시작된다.
2. 실제 산행 코스 구성은 어떻게 될까?
총 거리 약 2km,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운동화를 신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 수암봉 산행 코스 정보 정리
항목 | 내용 |
---|---|
총 거리 | 약 2km |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
들머리 | 수암봉 공영주차장 (경기도 안산시 수암3길 39) |
코스 난이도 | 초보자도 가능 / 운동화 착용 가능 |
주요 지형 | 데크 계단 + 완만한 흙길 + 짧은 깔딱 고개 |
정상 고도 | 수암봉 395m |
정상 시설 | 헬기장, 전망대, 정상석 |
추천 시기 | 봄/가을 (계절감 뛰어난 풍경) |
3. 산행 중 포인트는? 짧아도 알차게 구성된 코스
수암봉 코스는 거리나 시간은 짧지만,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포인트가 다양해 ‘회복’이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코스다.
(1) 경사도 4~6 정도의 무난한 구간
초입은 경사도 4~5 정도의 완만한 길이며, 중간부터 데크 계단이 설치된 구간으로 바뀐다. 데크 계단은 경사도 6 정도지만 길지 않아 걷기 어렵지 않다. 약 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수암봉 정상 능선에 도달할 수 있다.
(2) 쉬어가는 공간과 운동기구까지
산길 중간중간에는 운동기구, 돌탑, 벤치 등 작은 쉼터들이 잘 마련되어 있다. 중간에 생태 사진을 찍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할 만큼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마을 주민들의 일상 산책로로도 잘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진다.
(3) 정상에 도착하면 만날 수 있는 풍경
정상에는 헬기장과 전망대, 수암봉 정상석이 있으며 안산 방면, 안양 방면 모두를 바라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단, 벌레가 많은 시기에는 정상에서 오래 머무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참고하자.
4. 산행 후 음식으로 완성하는 회복의 시간
등산 후 가까운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까지 하고 돌아오는 일정은 몸도 마음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 산행 후 들른 식당과 음식 이야기
구분 | 내용 |
---|---|
위치 | 수암봉 주차장 근처 식당가 |
메뉴 | 냉면, 닭국수, 묵밥 등 |
먹은 음식 | 묵밥 + 나물 반찬 |
인상적인 점 | 우어진 나물 (감자탕에 들어가는 줄기 나물) |
후기 | “묵은 별로 안 좋아했는데 시원하고 맛있었다” |
묵밥은 들기름 향이 솔솔 나는 우어진 나물과 함께 나와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만큼 맛있었다고 한다. 특히 이 나물은 감자탕에서 자주 보이는 우거지를 활용한 것으로,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5. 수암봉 코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 수암봉 회복 산행이 잘 맞는 사람들
- 짧고 가벼운 산행을 원하는 사람 2km, 1시간 30분 정도 거리로 체력 부담이 적다.
- 근교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산을 찾는 사람 안산, 안양,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거주자에게 적합하다.
- 운동 겸 가볍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 데크길과 흙길이 조화를 이루고 쉬어갈 공간도 많다.
- 산 정상에서 풍경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 수암봉 정상에서 안산·안양 방면의 경치가 탁 트여 있다.
- 산행 후 밥까지 먹는 코스를 즐기는 사람 하산 후 도보로 식당가 접근 가능, 묵밥이나 냉면 등 식사 해결도 쉬움.
마치며
수리산 수암봉은 환절기 몸과 마음을 다잡기에 좋은 산행지다.
짧은 거리와 완만한 코스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경치도 즐길 수 있다. 산행을 마치고 식사까지 마무리하면, ‘회복 산행’이라는 말이 왜 붙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날이 좋을 때, 컨디션 회복이 필요할 때 한 번쯤 들러보기 좋은 곳이다.
#수암봉등산
#안산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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