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는 생각보다 블루리본을 받은 식당이 많다.
대부분 서울 중심부에 몰려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찾아보니 부천에도 실력 있는 곳이 여럿 있었다.
주말마다 한 곳씩 들러보며 느낀 점들을 정리해봤다.
맛뿐 아니라 분위기, 위치, 가격까지 각자 색깔이 뚜렷해서 골라 가는 재미가 있었다.
갈비는 결국 여기였다, 상동백년갈비
고깃집이 많은 상동에서도 손님이 꾸준한 이유가 있다.
숯불 향이 진하게 배인 갈비가 기본적으로 맛있고, 무엇보다 고기가 질기지 않다.
양념은 달지 않고 짭조름하게 밸런스가 잘 잡혀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았고, 점심 시간엔 근처 직장인들도 보였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낫다.
분위기로 기억에 남은 미쓰발랑코
여긴 식사보다는 ‘분위기’로 기억된다.
브런치 메뉴가 중심인데, 플레이팅이 정성스럽고 향긋한 커피 향이 공간을 채운다.
주말 오후엔 대기 손님이 많아 예약을 추천한다.
샐러드나 파스타류가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고, 빵이 유독 맛있었다.
한적한 골목에 자리해 있어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이탈리안 음식 좋아한다면 반코
중동 근처에 있는 반코는 블루리본을 받을 만했다.
기본적인 파스타나 리조또 맛이 안정적이고, 소스가 과하지 않다.
특히 오일파스타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 인상 깊었다.
내부는 작지만 조용해서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다.
가격대는 1인 기준 1만5,000~2만원대 정도로 무난했다.
이색어담, 이름처럼 조용하고 독특한 곳
이 집은 한식 기반의 창작요리를 낸다.
겉보기엔 작은 한옥 느낌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반전처럼 느껴진다.
생선요리가 중심인데, 재료 손질이 꼼꼼하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재료의 신선도로 납득되는 수준이었다.
예약 없이 갔다가 자리가 없어 돌아온 적도 있을 만큼 인기가 많다.
불향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호윤
고기와 해산물을 함께 내는 곳인데, 불맛이 굉장히 강렬하다.
양념이 진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
특히 오겹살은 겉이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있었다.
직원들이 구워주는 서비스가 있어 처음 가도 어렵지 않다.
단, 환기가 완벽하진 않아 옷에 냄새가 좀 남는다. 그래도 맛 때문에 다시 가게 되는 곳이다.
마무리는 예당어죽닭발
조금 색다른 메뉴를 찾는다면 여기다.
닭발이 메인인데, 맵기 조절이 가능해서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도 괜찮다.
같이 나오는 어죽이 진한 국물 맛으로 입안을 정리해준다.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괜찮았고, 단체석이 있어 모임 장소로 이용하기 좋다.
가격은 1인 1만원 초반대로 부담 없었다.
요약하자면,
- 고기 좋아한다면 상동백년갈비나 호윤이 만족스러웠고,
-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미쓰발랑코와 반코,
- 색다른 메뉴를 찾는다면 이색어담이나 예당어죽닭발이 기억에 남는다.
부천이라는 지역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
각 식당마다 오너 셰프의 개성이 뚜렷하고, 블루리본이라는 타이틀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사진으로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직접 맛보면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다.
결국엔 이 한마디로 정리된다. 부천에도, 진짜 맛있는 곳이 많다.
#부천맛집 #블루리본맛집 #부천블루리본 #상동맛집 #중동맛집 #부천브런치 #상동백년갈비 #미쓰발랑코 #반코 #이색어담 #호윤 #예당어죽닭발
'브이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등산으로 시작된 인연과 오해들, 그 안에서 배우는 인간관계 (0) | 2026.02.11 |
|---|---|
| 광안리 설날 드론쇼, 2,500대가 수놓을 복의 밤 (0) | 2026.02.10 |
| 부천 무지개마을의 빵지순례, ‘11월의 발자국’에서 맛본 따뜻한 크로와상 (0) | 2026.02.10 |
| 평택 고덕 다이소, 800평 규모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하루 (1) | 2026.02.10 |
| 평택 고덕 다이소, 800평 규모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하루 (1) | 2026.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