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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미국에서 본 맥도날드의 진짜 모습: 한국과 다른 메뉴, 시스템, 분위기 전부 리뷰

by soso story 2025. 4. 5.

시작하며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낯익은 브랜드를 종종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맥도날드다. 특히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에픽 맥도날드’는 규모 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매장이다. 단순히 크기만 커다란 것이 아니라, 구조나 구성, 분위기, 시스템 모두가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이 매장을 직접 이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맥도날드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를 상세히 공유해보려 한다. 가격적인 면, 메뉴 구성, 키오스크 시스템, 어린이 공간까지 놓치지 않고 담았다. 미국 여행을 앞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될 수 있다.

 

1. 미국 올랜도의 '에픽 맥도날드'는 어느 정도로 클까

올랜도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테마파크 도시로,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다양한 놀이공원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이 도시에 위치한 맥도날드는 일반적인 패스트푸드 매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름 자체도 ‘에픽 맥도날드(Epic McDonald's)’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가 높다. 외관부터가 일반적인 매장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마치 백화점에 들어선 것처럼 유리와 금속으로 마감된 현대적인 건축이 눈에 띄고, 내부 공간은 3층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매장은 단순히 햄버거를 먹는 공간이 아닌, 놀고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재해석된 느낌이었다.

  • 3층 규모의 매장 구성
  • 맥카페와 디저트 공간 분리 운영
  • 키즈존, 게임 공간 포함
  • 24시간 운영으로 늦은 밤에도 이용 가능

실제로 방문해보면 내부 구조나 동선이 꽤 잘 짜여 있어 혼잡함 없이 움직일 수 있었고, 현지인들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장소였다.

📍 위치: 플로리다 올랜도, I-Drive 근처 (구글지도에서 보기)

 

2. 미국 맥도날드 메뉴 구성과 가격 차이

미국 맥도날드에서의 메뉴는 한국과 비슷한 점도 많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도 있다. 대표적으로 피자 같은 메뉴가 있다는 점은 확실히 색다른 경험을 준다. 빅맥, 쿼터파운더, 맥너겟 등은 미국에서도 기본으로 제공되며, 각종 커스터마이징도 자유롭게 가능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가격이다. 똑같은 빅맥인데도 가격이 14,000원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았고, 전체적인 물가 상승이 체감되었다.

1) 빅맥 가격 비교

국가 가격
한국 약 6,400원
미국 약 14,000원 이상

가격만 보면 미국 맥도날드는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앱을 통해 제공되는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미국 현지인들도 앱을 통한 주문을 선호하고 있었다.

2) 앱 할인과 주문 방식

  • 미국 맥도날드 앱에서는 다양한 할인 쿠폰이 상시 제공된다.
  • 써브웨이도 마찬가지로 앱 할인 비중이 높아, 앱 없이 정가로 주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 이런 점에서 맥도날드와 써브웨이는 미국 내에서 한국과 가격 차이가 비교적 적은 브랜드로 꼽힌다.

📍 위치: 써브웨이 미국 매장들도 대부분 도심 중심이나 공항 주변에 위치 (구글지도에서 보기)

 

3. 미국 맥도날드의 무인 주문 시스템과 테이블 추적 방식

미국 맥도날드는 무인 주문 시스템이 잘 정착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주문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루어졌고, 직접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이 줄을 서는 일은 없었다. 특히 테이블 추적 시스템이 흥미로웠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마치면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게 되는데, 그 번호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음식이 서빙된다.

① 주문 시스템

  • 터치스크린 키오스크에서 모든 메뉴를 직접 선택
  • 피자, 버거, 사이드메뉴 등을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 결제 후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주문번호와 함께 추적 시스템이 작동

② 테이블 추적 시스템

  • 매장 내 테이블 구역이 색상과 번호로 구분되어 있다.
  • 전광판에 주문번호와 위치가 표시되고, 직원이 해당 구역으로 서빙
  • 추가 장치 없이도 테이블 위치를 인식하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구성

③ 셀프 음료 시스템

  • 음료는 셀프 방식으로, 기기에서 원하는 만큼 리필 가능
  • 컵 크기도 크며, 얼음과 탄산을 조절할 수 있어 개인 취향에 맞게 음료 조절 가능

전체적으로 무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처음에 조금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한 번만 사용해보면 그 편리함이 실감된다. 무엇보다 테이블 추적 방식은 직원이 찾아오는 방식이 아닌, 기술 기반으로 위치를 추적한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4. 한국과 맛 차이? 재료 구성, 빵, 패티 디테일

맛 자체는 맥도날드 특유의 정형화된 조리 방식 덕분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의 맥도날드에서 경험한 식감이나 재료 구성은 분명히 차이가 있었다. 단순히 메뉴가 같다고 해서 맛이 완전히 같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① 빵의 식감

  • 한국: 부드러운 모닝빵 스타일로 촉촉한 느낌
  • 미국: 겉면이 살짝 바삭하고 도톰한 질감으로 더 구워진 느낌

② 패티의 조리 방식

  • 미국: 직화 느낌이 더 강하게 나고 고기 향이 더 풍부하게 느껴짐
  • 베이컨이 들어간 메뉴는 특히 바삭하게 구워져 풍미가 좋았음

③ 특별 메뉴 - 피자

  • 일부 매장에서 피자 메뉴를 판매하며, 미국 내 한정
  • 소스, 토핑, 치즈 등을 모두 직접 선택할 수 있어 개별 맞춤화 가능
  • 직접 오븐에서 굽는 방식이라 일반적인 맥도날드 조리와는 다른 느낌

기본적인 빅맥이나 쿼터파운더의 맛은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식감에서는 미국 현지 스타일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졌다. 특히 피자 메뉴는 한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요소라서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메뉴를 시도해볼 수 있는 재미 요소였다.

 

5. 키즈존과 게임 공간, 가족 단위 배려 시스템

에픽 맥도날드가 다른 맥도날드 매장과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 구성이다. 일반적인 키즈존 수준이 아니라, 실내 놀이터 수준의 시설이 준비되어 있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식사뿐 아니라 놀이 시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 토들러 에어리어로 불리는 공간에는 미끄럼틀, 놀이 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음
  • 게임 공간에는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과 체험형 놀이터가 구성되어 있음
  • 테이블 구역도 넓게 구성되어 가족 단위 방문에 불편함이 없음
  • 부모는 식사하거나 대화하면서 아이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음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회적 약자나 아동에 대한 배려가 많은 나라라는 인식처럼, 맥도날드 매장도 그러한 문화가 반영된 듯했다. 오히려 성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할 만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거리 구성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한국에서도 이런 형태의 맥도날드가 도입된다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며

에픽 맥도날드는 단순히 ‘크다’는 인상을 넘어서, 패스트푸드 매장의 개념을 재정의한 공간처럼 느껴졌다. 메뉴 구성, 가격, 조리 방식, 공간 활용, 그리고 키오스크 중심의 주문 시스템까지 한국 맥도날드와는 확연히 다른 요소가 많았다. 물론 가격 면에서는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앱을 통해 할인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특히 피자와 같이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메뉴를 맛보는 재미도 컸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테이블 추적 시스템과 키즈존의 존재였다. 미국 현지 맥도날드의 모습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직접 가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다.

 

 

 

 

#미국맥도날드 #올랜도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