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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제주도 여행,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5가지 실수와 예방법

by soso story 2025. 4. 1.

시작하며

계절이 바뀌면서 제주도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 예약도 빨리 마감되고, 숙소나 렌터카도 금세 동이 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그런데 여행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면서도, 막상 제주도에 도착한 후에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싶은 일이 종종 생긴다. 단순히 계획을 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현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들을 미리 숙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하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도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소개하고, 각각에 대한 현실적인 예방법도 함께 정리해보았다.

 

1. 제주도는 작아서 어디든 금방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실수

섬이라는 단어만 듣고 "작을 것이다"라는 인상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도는 결코 작은 섬이 아니다. 실제로 면적은 약 1,847km²로 서울의 약 세 배에 이른다. 따라서 제주도 내 여러 관광지를 하루 안에 여러 군데 돌아보겠다는 계획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차량으로 한경에서 성산까지 이동하는 데만 2시간 가까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거리 감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한 팁

  •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제주도를 동, 서, 남, 북으로 나눠 구역별로 일정을 세운다.
  • 2박 3일 이하의 짧은 일정이라면 한 지역에 집중하는 여행 코스를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제주공항 근처에서 출발한 후, 숙소가 먼 지역에 있을 경우는 반드시 중간 경유지나 식사 장소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 애월에서 맛집을 예약해놓고, 디저트를 먹으러 한림까지 가고, 또 다시 대정의 명소를 들렀다 성산으로 가는 일정은 체력과 시간을 소모하는 데 불필요하게 과도하다.

한 지역만 제대로 살펴봐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2. 운전 초보가 제주도에서 연습 삼아 운전하는 실수

제주도는 비교적 차량이 적고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좁고, 일부 지역은 커브가 심하며, 농로와 같은 외곽 도로는 갑자기 차량이 튀어나올 수 있는 위험한 구간이 많다. 특히 관광지 앞에서 급정거하거나 도로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운전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자주 있다.

예방을 위한 팁

  • 운전 경력이 짧거나 장롱면허를 소지한 경우, 제주도에서 운전 연습을 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이나 택시, 투어 차량 등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 516도로, 1100도로 등 고도차가 큰 산악도로는 날씨에 따라 안개나 급커브로 인해 운전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운전 경험이 부족한 경우 피하는 것이 좋다.
  • 비 오는 날이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속도를 줄이고, 항상 전방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는 평지가 아닌 경사진 도로가 많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에 자신이 없거나 긴장감이 드는 상황이라면 운전을 무리하게 시도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3. 제주도의 날씨를 가볍게 여기는 실수

뉴스에서 제주도 날씨가 서울보다 따뜻하다는 정보를 보고 옷을 얇게 챙겨 오는 사람들이 많다. 기온 자체는 높을지 몰라도, 실제 체감온도는 다르다. 특히 겨울철 해안가에서는 얼굴을 때리는 듯한 칼바람을 체감하게 된다. 겉옷 하나만 챙기면 된다고 생각했다가 여행 내내 추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같은 날이라도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날씨가 전혀 다를 수 있다. 한라산을 기준으로 남북이 갈려 날씨가 다르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북쪽은 흐리고 눈이 오는데, 남쪽은 맑고 따뜻한 경우도 있다. 반대로 여름철에는 서귀포 쪽은 비가 자주 내리고 안개가 짙은 날이 많지만, 제주시 쪽은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방을 위한 팁

  • 날씨 앱을 통해 여행 전 지역별 기상 예보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옷은 겉옷 중심으로 한 벌 여유분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 체감온도를 고려해 장갑, 모자, 바람막이 등 방풍 대비용품도 챙기자.
  • 실내 위주 일정도 함께 준비해 날씨가 나빠도 당황하지 않도록 한다.

제주도는 동서남북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날씨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일정 중간에도 날씨 체크는 필수다.

 

4. 광고에 속아 맛집을 잘못 선택하는 실수

‘제주도는 바가지 섬이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오는 여행객들의 대부분은 지나친 기대감 때문일 수 있다. 특히 SNS에서 검색한 인기 맛집들 중 상당수는 실제 방문해보면 음식 맛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경우가 많다. 이는 광고와 마케팅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 그 비용이 가격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광고 맛집은 음식보다 인테리어나 접시 플레이팅에 치중해 있고,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맛은 평범한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비싸고 별로였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예방을 위한 팁

  • 광고보다는 실제 이용자 후기 위주의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현지인 추천 맛집이나 직접 방문해본 후기 중심 채널을 활용하자.
  •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상위 노출된 콘텐츠는 대부분 광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광고 표기 여부를 확인한다.
  • 내돈내산 리뷰를 하는 채널의 정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광고를 보고 간 맛집에서 실망한 후 제주도의 인상 자체가 나빠지는 일은 피하는 게 좋다.

 

5. 식당 영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방문하는 실수

제주도에는 정기휴무일이 정해지지 않거나, 인스타그램에 임시휴무를 공지하는 식당이 많다. 특히 시내보다 외곽이나 읍내 지역의 식당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 블로그나 지도 정보만 보고 찾아갔다가 헛걸음을 하는 일이 잦다. 또한 제주도의 일부 맛집은 아예 저녁 장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주도에서 점심과 저녁을 일정에 맞춰 먹는 것이 여행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미리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예방을 위한 팁

  • 방문 전 반드시 해당 식당의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등에서 최근 공지를 확인한다.
  • 의심스러운 경우, 전화나 메시지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 특히 외곽 지역 숙소 근처라면 저녁까지 영업하는 식당이 있는지 미리 조사해둔다.
  • 급하게 장소를 바꾸는 일이 없도록 최소 1~2곳 예비 식당을 체크해두는 것이 좋다.

괜찮아 보이던 식당이 갑자기 문을 닫아버린다면 여행 중의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 미리 대비하자.

 

마치며

제주도 여행은 누구에게나 설레는 경험이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 여유롭고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다. 이동 거리, 날씨, 운전, 식당 선택 등 사소해 보이지만 여행의 질을 결정짓는 포인트들을 놓치지 않고 챙긴다면 후회 없는 제주 여행이 될 것이다. 무턱대고 계획을 짜기보다는 실제 현지에서 겪을 수 있는 변수들을 고려하고, 오늘 소개한 실수들을 피하는 방향으로 준비한다면 더 기억에 남을 여행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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